광주광역시 신가동 일대에 4000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설 전망이다.

16일 신가동 재개발 조합(조합장 양병만)에 따르면 조합이 접수시킨 건축심의(안)이 지난 1일 심의에서 조건부로 통과됐다.

심의(안)에 따르면 이 사업은 광주 광산구 신가번영로9번안길 37(신가동) 일원 20만9532.21㎡를 대상으로 한다. 여기에는 건폐율 15.76%, 용적률 218.04%를 적용한 지하 3층~지상 27층 아파트 54개동 4030가구(임대 416가구 포함) 등이 들어선다. 조합원 수는 1688명으로 파악됐다.

주택은 전용면젹 기준 ▲39㎡ 372가구(임대) ▲49㎡ 44가구(임대) ▲59㎡ 404가구 ▲84㎡ 2341가구 ▲117㎡ 727가구 ▲142㎡ 142가구(분양) 등으로 구성된다.

조합 관계자는 “용적률과 가구수 변동은 없었다. 시가 요구한 조건은 서향 배치 동을 남향 우선으로 바꿀 것, 단지별 색채 계획서를 작성할 것, 일조율을 높일 것 등 세 가지다”면서 “이를 보완해 이달 말 안에 소위원회에 제출한다는 구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서 “건축심의를 완벽히 마무리 지을 경우 오는 10월 중순 사업시행인가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면서 “6개월간의 관리처분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인가를 받으면 하반기에 이주를 착수할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곳은 2006년 3월 24일 광산구청으로부터 추진위구성승인을 받고, 2011년 11월 15일 광주 최초 재개발 정기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2014년 1월 10일 하나의 사업 주체로 인정하는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지난해 3월 31일 시공자 선정 및 도급(가)계약 체결을 마친 뒤 올해 2월 13일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통과해 오늘에 이르렀다.

민수진 기자  vkdnejekd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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