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조현우 기자]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달 도시정비업계는 각 구역 및 단지마다 시공자를 선정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더욱 뜨거웠다. 이번 주에는 어떤 사업지가 업계 관계자들과 건설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는지 조명해봤다.

먼저 이달 24일에는 경기 안산시 고잔연립9구역 재건축 시공자 현장설명회(이하 현설)가 열렸다.

이날 현설에는 13개 사(▲호반건설 ▲계룡건설 ▲태영건설 ▲한화건설 ▲반도건설 ▲효성건설 ▲한진중공업 ▲신동아건설 ▲SK건설 ▲아이에스동서 ▲일성건설 ▲라인건설 ▲한양)가 참여한바 있다. 

현설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조합은 기존 계획대로 다음 달(8월) 14일 오후 6시에 입찰을 마감한다.

이 사업은 안산 단원구 예술대학로2길 12(고잔동) 일대 2만752.6㎡에 용적률 250%를 적용한 아파트 3~5개동 476가구를 건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어서 지난 26일에는 고잔연립8구역 재건축 시공자 현설이 열렸다. 

이날 현설에 참여한 건설사는 ▲호반건설 ▲금호산업 ▲아이에스동서 ▲한양 ▲한화건설 ▲일성건설 ▲신동아건설 ▲한진중공업 ▲SK건설 ▲서해종합건설 ▲효성 등이다. 입찰마감일은 다음 달 16일이다.

이 사업은 안산 단원구 고잔동 631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5층 규모의 아파트 478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의 신축을 목적으로 한다.

같은 날, 경기 남양주시 금곡2구역 재건축 조합도 시공자 현설을 열었다. 

이날 현설에는 ▲신동아건설 ▲KCC건설 ▲혜림건설 ▲제일건설 ▲서해종합건설 ▲삼호 등 6개 건설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곳 조합 역시 다음 달 16일 입찰을 마감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남양주 금곡동 159-59 일원에 아파트 약 600가구를 신축하는 것이다.

이달 27일에는 서울 강동구 천호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의 시공자 입찰이 있었다. 

지난 6월 현설에는 건설사 12곳이 참여했다. 입찰마감일에 응찰한 곳은 ▲중흥토건 ▲건영 등 두 곳이다.

이곳은 서울도시주택공사(SH)가 사업시행자 역할을 수행하는 첫 번째 사업지로 앞서 세 번의 입찰이 연이어 유찰된 적이 있다. 이번에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 예가는 3664억 원이다.

한편 도급제로 시행되는 이 사업은 강동구 천호동 423-200 일대 3만8502.2㎡를 대상으로 한다. 현 건축계획상 이곳에는 건폐율 46.65%, 용적률 515.51%를 적용한 지하 5층~지상 40층 공동주택 999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공급된다.

오늘(28일)은 서울 서초구 서초신동아 재건축 시공자 입찰이 있다.

지난 6월 12일 현설에는 11개의 건설사가 참여했다. 입찰이 성사될 경우, 조합은 오는 8월 말께 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조합이 공동 도급을 금지해 수주를 노리는 건설사들은 개별 수주전에 나서야 하며 공사비 예가는 3233억 원이다.

현재 이곳은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의 불꽃 튀는 진검 승부가 예상된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한 도시정비업계 전문가는 “올해 하반기 가장 뜨거운 수주 격전지 중 하나인 서초신동아 재건축은 2파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대림산업의 아크로 브랜드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서초구 사임당로 130(서초동) 일대 5만6917.3㎡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향후 조합은 이곳에 용적률 299.99%, 건폐율 19.89%를 적용한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아파트 14개동 1340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서울 관악구 봉천12-1구역 재개발 시공자 입찰도 마감된다.

최근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7일 현설에는 건설사 3곳이 다녀갔다.

관악구 참숯1길 3(봉천동) 일대 8만1634㎡를 대상으로 하는 이 사업은 2008년 3월 조합을 설립, 그해 7월 경남기업을 시공자로 선정한 뒤 사업을 본격화했다. 하지만 경남기업이 2009년 1월과 2013년 10월 연이어 워크아웃에 돌입하면서 사업 진행에 난항을 겪자 조합은 시공 계약을 해지한 뒤 시공자 선정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내일(29일)은 인천광역시 전도관구역 재개발 조합이 시공자선정총회를 개최한다. 이 날 삼호와 일성건설이 승부를 가린다.

이곳은 지난해 하반기 국토교통부가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후보 구역으로 지정한 사업지다. 대한토지신탁이 기업형 임대사업자로 선정돼 있다.

이곳 시공권을 거머쥐게 되는 시공자는 인천 남구 숭의동 109-119 일대 6만9428.9㎡에 공동주택 1734가구 등(뉴스테이 적용으로 용적률 300% 이하까지 상향)을 짓는 신축공사를 도맡게 된다. 이곳 조합원 수는 625명으로 확인됐다.

조현우 기자  koreaareyo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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