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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쓰레기장입니다?… 재건축 아파트 쓰레기로 몸살

[아유경제=지선화 기자] 재건축 아파트 떠나가면 그만인가요? 쓰레기 함부로 버리고 가는 비양심적인 아파트 사람들 때문에 쓰레기 냄새로 뒤덮였다.

지난 29일 재건축을 앞두고 이주를 시작한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아파트4단지는 화단에 무단 투기된 폐기물이 쌓여 있으며, 쓰레기 더미 사이에서 이사가 진행 중이다.

단지 내에는 ‘깨끗한 우리 아파트 단지’라는 표지판이 있지만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표지판이다.

지난 20일부터 이주를 시작한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주차장에는 바퀴가 모두 빠진 외제 승용차가 버려진 채 방치돼 있고, 이끼가 가득 있는 어항도 버려져 있다.

재건축이 확정된 아파트 단지 대부분 폐기물 처리나 각종 시설물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을 보인다.

떠나간 사람은 아무렇지 않지만 아직 이주를 하지 않은 주민들에게는 골칫거리이다. 지난 27일 기준 둔촌주공아파트는 이주율이 33%로 전체 5930가구 중 2000가구 정도가 떠났지만 단지 내에는 4000가구가 살고 있다. 이주율 20%인 개포주공아파트4단지도 쓰레기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주민들에게는 쓰레기뿐만 아니라 조경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곳곳에 잡초가 무성하고 유지보수를 제때 하지 않아 건물 외벽에 금은 방치된 채로 있다.

쓰레기와 함께 양심도 버린 사람도 있지만 폐기 비용이 비싸다는 이유로 몰래 버리는 사람들도 있다. 이에 재건축 아파트에서는 CCTV도 설치해 단속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지난해 면목동에 한 재건축 아파트도 각종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비양심적인 사람들로 인해 고통 받았다.

한편 이 문제는 재건축 아파트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재개발 구역에서도 쓰레기를 버리고 이사 간 사람들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마산 회원3 재개발 구역도 도로변과 골목, 빈집 곳곳에 각종 쓰레기와 함께 풀이 자라면서 악취에 고통 받았으며,  지난해 전국 최초로 재개발 구역 뉴스테이 시범사업에 선정된 인천 청천2 재개발 구역도 지난 2월에 이주민들이 버린 각종 생활쓰레기 및 폐기물들이 곳곳에 있어 악취로 골머리를 앓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사 간다고 내 집이 내 집이 안 되는 것이 아니다. ”다들 버렸잖아”라는 생각에 비양심적인 행동은 하지 않아야 한다”며 “이처럼 쓰레기 불법 투기는 과태료가 부과된다”라고 말했다.

지선화 기자  s_un_s_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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