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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미성2차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로 본격적 사업 ‘착수’
▲ 미성아파트 2차. <출처=법무법인 태진 블로그>

[아유경제=김진원 기자] 서울 강남 압구정 아파트 지구의 미성아파트2차(재건축ㆍ이하 미성2차)가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해 본격적인 사업 착수를 위한 발판 마련에 성공했다.

지난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미성2차는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아 재건축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이로써 미성2차는 안전진단 강화 규제를 면해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1987년 준공된 이 단지는 지난해 재건축 연한 30년을 넘겼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지난 2월 21일 ‘안전진단 정상화 방안’을 발표하고, 10일 간의 행정예고를 거쳐 이달 5일 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새 안전진단 기준에 따라 앞으로는 오래된 아파트라도 구조안전성 이상, 즉 붕괴위험이 없으면 재건축사업을 추진할 수 없게 됐다.

안전진단을 통과한 미성2차는 조합설립 추진위원회 구성 등 다음 사업 단계도 진행할 계획이다. 

미성2차의 안전진단 통과로 압구정 지구단위계획도 탄력을 받게 됐다. 1구역(미성1ㆍ2차), 2구역(현대9ㆍ11ㆍ12차), 3구역(현대1~7차, 10ㆍ13ㆍ14차), 4구역(현대8차, 한양3ㆍ4ㆍ6차), 5구역(한양1ㆍ2차), 6구역(한양5ㆍ7ㆍ8차)으로 구성된 압구정 지구는 그동안 미성2차가 연한을 갖추지 못해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는데 차질을 빚어왔다. 하지만 이번 통과로 압구정 지구의 24개 단지, 1만여 가구 아파트가 모두 재건축 사업을 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됐다. 단지별로 재건축을 추진하는 방식이 아닌 통합 개발이 추진되고 있으며, 그 밑그림이 될 지구단위계획을 마련 중이다.

이곳 단지는 한남대교 남단과 맞닿아 있어 압구정 재건축 지구 내에서도 교통의 요지로 꼽힌다. 이에 900여 가구의 중형 규모지만 도로ㆍ교통 기반시설 관련 심의 과정이 험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서울시내 재건축 사업지 중 유일하게 한남대교와 동호대교, 성수대교 등 한강다리 3개를 끼고 있는 압구정 지구는 앞서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도로ㆍ교통 기반시설에 대한 논의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 지역의 정비계획에 따라 향후 강남북 진출입 흐름이 크게 바뀔 수밖에 없다 보니 관련 평가가 어느 지역보다 까다롭게 진행된다는 게 정비업계 관측이다.

이 일대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바로 옆 미성1차는 용적률이 153% 밖에 안돼서 원래 함께 사업을 추진하려다 갈라선 적이 있다”며 “교통 요지이기는 하지만 용적률이 233%여서 교통 관련 인허가가 쉽게 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김진원 기자  qkrtpdud.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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