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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주민들 담합, 아파트 값 올린다”낮은 가격 허위 매물로 신고 등 갖은 수법 동원
▲ 지난 3일 MBC ‘PD수첩’은 ‘누가 아파트 가격을 올리는가’ 편을 방송했다. <출처=MBC 해당 방송 화면 캡쳐>

[아유경제=김학형 기자] 아파트 매매 가격을 올리는 요인에는 입주민들의 담합도 한 몫을 차지한다는 폭로가 나왔다.

지난 3일 MBC ‘PD수첩’은 ‘누가 아파트 가격을 올리는가’ 편을 통해 서울 인근 지역 곳곳에서 아파트 값을 올리기 위한 담합 때문에 부동산시장이 혼탁해지고 있다고 고발했다.

방송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는 “최하 평당 5000만 원은 가야 정상”이라는 내용의 공고문이 붙었다. 이 곳은 최근 2억 원 가량 매매가가 올랐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저평가 돼있다면서, 가격 상승에 비협조적인 부동산으로 가는 출입문은 폐쇄했다.

해당 아파트 부녀회는 "우리라고 30억 받지 말라는 어디 있냐. 똥값으로 그렇게 형성돼 있는데 주변 부동산에서 주민들이 멍청해서 그런다는 이야기를 듣고 살아 왔다"라고 주장했다.

서울 강서구의 한 대단지 입주민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값 담합이 의심되는 글이 줄줄이 올라왔다. 집주인이 원하는 가격으로만 매물을 올리자고 주장하는 글, 원하는 가격보다 낮은 값의 매물을 허위 매물로 신고하는 방법을 공유한 글 등 노골적으로 담합을 조장하고 있다.

이곳 부녀회도 “최하 2000만 원부터 올려야 될 것 같다. 우리가 너무 싸게 내놓더라. 2300만 원에서 500만 원 정도부터 올려 가면 좋겠다”면서 “(여러분) 저축해서는 1억 원 아예 못벌어요. 관속에 들어갈 때까지 아마 못 벌 거예요”라고 말했다.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이른바 ‘업(UP) 계약’이 유행처럼 번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업(UP) 계약은 실제 거래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한 것처럼 허위로 거짓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보다 높인 가격이 실거래가인 것처럼 등록되면 전체 아파트값이 오르는 착시를 일으킬 수 있고, 향후 집값이 진짜로 올랐을 때 시세차익에 매기는 양도세를 낮출 수도 있다.

김학형 기자  keithh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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