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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건영아파트, ‘리모델링’의 새 이정표 세운다!
▲ 청담건영아파트. <제공=해당 조합>

[아유경제=김진원 기자] 서울 강남구 청담건영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의 시공자 선정 절차에 파란불이 들어와 이목이 집중된다.

한강변에 위치하는 등 입지가 뛰어나고 주변에는 시세가 30억∼40억 원에 달하는 고급빌라들이 즐비한 청담건영아파트(이하 청담건영). 향후 시공자 선정을 통해 리모델링사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는 힘찬 도약에 맞춰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 또한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3월 29일 청담건영 리모델링 정비사업조합(조합장 정봉균ㆍ이하 조합)은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고 이달 6일 오후 4시에 조합 사무실에서 현장설명회(이하 현설)를 개최했다.

그 결과 ▲GS건설 ▲포스코건설 ▲금호산업 ▲쌍용건설 ▲KCC건설 ▲신동아건설 ▲효성 ▲반도건설 ▲원건설 등 9개 건설사가 참여해 이곳에 대한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현설 결과가 좋은 만큼 조합은 오는 6월 8일 오후 4시에 현설과 같은 장소에서 입찰을 마감하고 같은 달 말께 시공자선정총회를 개최한다는 구상이다.

1994년 준공된 청담건영은 지상 19층 아파트 2개동 240가구 규모 단지로 지난 1월 9일 강남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현재 이 사업은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89길 49(청담동) 일대 6019.2㎡에 리모델링사업을 통해 29가구를 증축하는 방향으로 추진 중이다.

조합 관계자는 “단순히 가구를 많이 늘리는 것보다 부담금은 늘더라도 여유 공간을 많이 둬서 고급화하는 쪽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하며 40평형대의 고급주택으로의 변모를 암시했다.

[인터뷰] 청담건영 정봉균 조합장
“고풍스러운 ‘랜드마크’가 될 아파트로 변모시킬 것”
“조합원들 간에 ‘상호 이해’와 ‘소통’이 선행되면 반드시 성공”

▲ 청담건영 정봉균 조합장. <제공=해당 조합>

정부의 여러 규제로 인해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사업이 반대급부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청담건영 리모델링이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해당 아파트 조합은 리모델링사업의 뚜렷한 족적을 남기기 위한 야심 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 본보는 정봉균 조합장으로부터 청담건영 리모델링사업의 전반적인 상황을 들어봤다.

다음은 정봉균 조합장의 일문일답.

- 재건축과 비교해 리모델링사업의 메리트는 무엇인가/

리모델링은 ‘대수선’ 개념으로 시간성을 가진 형태와 공간을 개선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옛것을 재해석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한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재건축과 같이 막대한 공사비와 시간을 들여 현대적인 소재로 마감한 건축만이 명품건축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낡고 닳은 옛 건축들이 훨씬 더 인간미가 느껴지고 스토리가 담긴 철학이 있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사업이 리모델링이라고 생각한다. 

즉, 구성원들에게 현재의 건축물에 대한 불편함을 해소하면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청담건영 리모델링의 사업이 어떻게 진행돼왔는지/

우리 아파트는 2016년 5월부터 소유주 몇 분들이 리모델링사업에 관심을 갖고 건설사에 문의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주민들도 이에 동조하게 됐고, 같은 해 9월 추진위원회를 결성해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2017년 5월 정비업체 J&K를 선정해 조합원들에게 리모델링에 대한 전문가적인 시각으로 홍보 및 소식을 전하며, 그해 9월에 소유주들로부터 동의서를 징구, 약 1개월 만에 78% 이상의 동의를 받았으며 연말에 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해 조합장 및 임ㆍ대의원들을 선임했다. 이후 2018년 2월 9일 강남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득했고 현재까지 큰 문제가 없이 잘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6월에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 리모델링으로 사업을 진행하게 된 이유는/

우리 아파트는 1994년에 준공된 아파트로 90년대에 건축된 아파트와 같이 용적률이 높아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기 힘든 측면이 있다. 아울러 재건축은 30년 이상 연한이 돼야 가능하다는 점이 반영됐다. 그에 비해 리모델링은 15년 이상이면 가능해 우리 아파트 소유주분이 현재의 불편한(비좁은 주차장ㆍ낡은 배관ㆍ자산가치 저평가 등) 상황을 타개하고자 리모델링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해 해당 사업을 신속하게 진행하게 됐다.

- 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과 그 해결책은 무엇인지/

초기에 리모델링에 대한 조합원들의 이해 부족으로 오해와 착오가 있었다. 하지만 이 사업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보유하고 있는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를 선정한 이후 문제를 해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일부 주민들이 보인 반대를 위한 반대도 전문적인 시각에서 잘 홍보하고 신뢰성을 갖고 꾸준히 관계를 형성하다 보니 소통이 원만하게 이뤄져 설득 작업이 한층 수월해지는 등 상호 간에 불신이 해소됐다. 하지만 우리 아파트는 소유주 분들이 전반적으로 리모델링사업에 대한 열정이 크고 이해의 폭이 넓어 비교적 순탄하게 진행됐다.

- 정부의 리모델링 정책 중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리모델링사업은 재개발ㆍ재건축과 비교해 법령의 정비가 미흡한 것으로 보이며 특히 ‘세대 간 내력벽 철거’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 이는 결국 정부의 도시재생 활성화 정책과 시너지를 보여 리모델링사업 활성화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며 창조적인 건축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밑바탕이 될 것이다.

- ‘청담건영’ 리모델링만이 가진 특화된 설계 및 사업계획이 있다면/

우리 조합은 영동대교 남단 한강변에 위치한 지리적인 장점을 살려 모든 가구가 한강뷰를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 및 시공을 할 것이며, 주변의 고급빌라 단지에 어울리는 고풍스러운 아파트를 건축할 수 있도록 해, 리모델링사업에 대한 고정관념을 깬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향후 사업일정과 계획은/

현재 시공자를 선정하기 위한 중요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29일 일괄수주 방식에 의한 일반경쟁입찰 공고를 냈으며 이달 6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입찰마감은 오는 6월 8일이며 6월 말 또는 7월 초께 시공자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하반기부터는 안전성 검토를 위한 심의를 의뢰하고 2019년에는 건축심의 및 행위허가를 득해 2020년 중반기부터 이주를 시작할 계획이며 2023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성공적인 시공자 선정이 이뤄진다면 이를 발판삼아 추후 계획들도 무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시공자선정총회를 앞두고 특히 중점을 두고 있는 사항은/

조합원들의 요구사항인 모든 가구가 한강뷰를 감상할 수 있는 설계 및 시공을 실시해 지리적인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가운데, 주위의 고급빌라 단지에 어울리는 고풍스러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아파트를 건축할 자질과 능력을 갖춘 시공자가 입찰에 참여하기를 바란다.

- 특히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지금은 사업을 착수하기 위한 준비 기간이다. 조합원분들 모두 앞으로도 조합에서 진행하고 있는 일에 적극적인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시기 바라며, 끝으로 조합원들 간에 상호 이해와 소통만이 리모델링사업이 성공하기 위한 필수요건인 만큼 큰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 청담건영 리모델링 투시도. <제공=해당 조합>

김진원 기자  qkrtpdud.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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