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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천초교주변구역 재개발 수주전 ‘2파전’… 조합원들의 선택은?오는 6월 3일 총회서 ‘한화건설-포스코건설’ vs ‘SK건설’ 격돌… 업계 “한화-포스코 사업단이 우위 점해”
▲ 본보가 입수한 상인천초교주변구역 재개발 입찰제안서 비교표.

[아유경제=정진영 기자] 인천광역시 상인천초교주변구역(재개발)의 시공권 경쟁 구도가 2파전으로 드러난 가운데 조만간 이 중 한 곳을 택하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라 이목이 집중된다.

최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상인천초교주변구역 재개발 조합(조합장 이기화)은 오는 6월 3일 오후 2시 구역 인근 남동체육관에서 시공자선정총회를 개최한다. 이는 지난 11일 조합이 시공자 입찰을 마감한 결과, 한화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과 SK건설 등 2개 사가 참가한 데 따른 후속 절차다.

이날 총회에는 ▲제1호 ‘시공자 공사도급 가계약서 해제ㆍ해지의 건’ ▲제2호 ‘시공자 선정 및 계약 체결의 건’ ▲제3호 ‘총회 참석비(교통비) 지급의 건’ ▲제4호 ‘정비사업비 예산 및 사용계획(안) 추가의 건’ ▲제5호 ‘대의원 선출의 건’ 등 5개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상인천초교주변구역은 사업성 개선을 위해 기존 용적률 250% 대비 최대 25% 상향과 함께 임대비율을 17%에서 5%로 축소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조합원 이익으로 돌아가는 일반분양 가구수가 626가구 증가해 분양수입 증가로 인한 부담금 감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 속에서 시공자 선정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됨에 따라 부동산ㆍ도시정비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상인천초교주변구역은 과거 부동산 경기 침체와 사업성 부족으로 재개발사업이 지지부진했으나 사업성이 개선되고 입지가 우수해 시공자 선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향후 상당한 호재가 기대된다”며 “실제로 구역 인근에 인천 지하철 1ㆍ2호선 연장 계획과 더불어 인천의 지도를 바꿀 GTX가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해 송도국제도시와 청량리를 잇는 수도권 최적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어 인근 단지의 시세도 상승하는 중이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현재 남동구 간석동 주변 아파트 시세를 살펴보면 ▲‘간석래미안자이’ 24평형(분양가 1억5000만 원ㆍ현 시세 3억4000만 원) ▲‘구월동힐스테이트’ 26평형(분양가 1억3000만 원ㆍ현 시세 2억8000만 원) ▲‘간석동어울림’ 24평형(분양가 1억5000만 원ㆍ현 시세 3억2000만 원) 등이 모두 약 2억 원의 프리미엄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상인천초교주변구역 역시 시공자 선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향후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간석동 아파트 시세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합에 따르면 이번 시공자선정총회는 이달 중 이사회 및 대의원회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계획됐다. 조합은 이달 17일 제1차 합동설명회를 마치고 내달 3일 총회에 앞서 제2차 합동설명회를 연다는 구상이다.

인천 남동구 이화로39번길 12(간석1동) 일대 13만7841㎡를 대상으로 이곳에 지하 3층, 지상 20~35층 규모의 공동주택 2228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하는 상인천초교주변구역 재개발사업은 시공자 현장설명회에서부터 다수 건설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수주 격전지로 손꼽혀 왔다.

이곳 시공자 선정이 임박함에 따라 도시정비업계는 한화건설-포스코건설 사업단과 SK건설 중 어느 쪽이 웃게 될지를 두고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전반적으로는 한화건설-포스코건설 사업단의 사업 조건이 경쟁사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분위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본보가 입수한 입찰제안서 비교표 등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한화건설-포스코건설 사업단의 사업 조건이 SK건설보다 앞섰다.

조합ㆍ업계 모두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3.3㎡당 공사비의 경우 한화건설-포스코건설 사업단이 419만9000원을 제안했으며, 이는 425만 원을 제시한 SK건설보다 5만1000원 낮고 전체 사업비로 약 56억 원 저렴한 금액이다.

이주 촉진 보조금과 사업비도 마찬가지로 한화건설-포스코건설 사업단(1000만 원ㆍ1300억 원 한도)이 SK건설(500만 원ㆍ700억 원 한도)을 월등하게 압도했다.

이외에 조합원 특별 제공 품목에서도 한화건설-포스코건설 사업단은 ▲천장형 에어컨 거실ㆍ안방 2개소 ▲686리터 대형 프리스탠딩 냉장고 ▲전동식 빨래 건조대 ▲광파오븐 전 가구 제공 ▲드럼세탁기(15kg) ▲식기세척기(12인용) 등 6개 알짜배기 항목을 추가해 SK건설의 제공 품목보다 양과 질적인 측면 모두 한 수 위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 도시정비업계 전문가는 “업계 한쪽에서는 사업 조건과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한화건설-포스코건설 사업단이 유리할 것이란 평가를 내리고 있다”며 “하지만 SK건설도 최근 수주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 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한화건설-포스코건설 사업단이 좋은 평가를 받으며 유력한 시공자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 속에서, 오는 6월 3일로 예정된 총회에서 실제 이곳 조합원들이 선호하는 조건을 최대한 충족시킬 건설사는 어느 쪽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진영 기자  koreaareyo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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