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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시범아파트-서울시, 재건축 논의 ‘시동’
▲ 여의도 시범아파트. <사진=아유경제 DB>

[아유경제=김필중 기자] 마스터플랜 전면 보류로 재건축이 기약 없이 연기돼 집단행동에 나섰던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서울시와 협의에 돌입했다.

23일 도시정비업계 소식통 등에 따르면 여의도 시범아파트(이하 여의도시범) 재건축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최근 서울시와 재건축 협상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1971년 준공된 여의도시범은 재건축 연한(30년)을 훌쩍 넘긴 노후단지다. 지난해 사업시행자로 한국자산신탁을 선정하고 신탁방식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가 지난 6월 20일 열린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이하 도계위)에서 여의도 마스터플랜과의 정합성을 이유로 심의를 보류시키며 재건축사업 진행은 전면 중지됐다.

지난 8월 말 서울시가 여의도 마스터플랜 발표를 기약 없이 보류했음에도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않자, 이에 반기를 든 여의도시범 주민들은 지난달(10월) 17일 서울시청 앞에서 재건축사업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벌이기도 했다. 이후 약 한 달 만에 서울시와 협의체를 구성해 재건축 논의에 돌입한 것이다.

기부채납 비율 조정에 대해 서울시와 논의가 시작되면서 재건축 진행에 힘이 실렸다는 게 추진위의 설명이다. 재건축사업 시 토지용도 변경 등에 따른 기부채납 비율 조정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여의도시범은 현재 일반3종주거지역으로 토지 용도를 변경하거나 용적률 상향이 결정되면 기부채납 비율이 25~35% 사이에서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추진위 관계자는 “용도지역 유형에 따른 기부채납 요율 등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서울시와 협의가 끝나면 정비계획변경(안)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여의도시범의 재건축 협상이 재개되면서 여의도 일대 재건축 추진 단지들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여의도 내 재건축 대상 아파트는 16개 단지로 대부분 40년이 넘었지만 아직 서울시 도계위의 심의를 통과한 곳은 단 한곳도 없다.

김필중 기자  kpj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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