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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3구역 재개발, 공원 심의 ‘조건부 통과’
   
▲ 한남3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진=아유경제 DB>

[아유경제=김학형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에서 가장 속도를 내고 있는 한남3구역(재개발)이 공원 심의를 통과하며 사업시행인가 신청에 한걸음 다가섰다.

23일 도시정비업계와 용산구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열린 서울시 도시공원위원회는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에 대한 공원 심의를 진행해 ‘조건부 승인’을 결정했다.

지난달(10월) 심의에서 이곳 조합은 구역 내 부지 7개, 면적 2만7261㎡(2.8%)에 공원을 조성해 기부채납 하고 구역 내 한광교회 건물을 리모델링해 공공시설로 활용하는 계획을 제출했다. 문화공원 2곳, 소공원 3곳, 어린이공원 3곳 등이다. 각 공원 면적은 1600여 ㎡에서 최대 6100여 ㎡다. 녹지, 조경, 운동시설, 산책로 등을 마련한다.

한때 한광교회 측이 교회건물 철거를 주장하며 서울시와 대립하는 바람에 시간을 지체했으나, 최근 협의를 통해 리모델링 뒤 공공시설 활용안으로 가닥을 잡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옛 한강변 정자인 ‘제천정’터에 새로 정자를 지을 때 전문가들의 고증을 통해 원형을 복원하는 게 좋겠다는 자문이 있었다”며 “한강변 입지와 전망 등을 고려해 공원 내부 시설과 건축물 디자인 일부를 개선하라는 의견도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한남3구역은 조만간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면 시공자 선정에 나설 수 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GS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 유수의 대형 건설사들이 이곳 시공권에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관계자는 “지금껏 관련 절차를 꼼꼼히 밟아왔고 이미 각종 서류 준비가 잘 돼 있다”며 “사업시행인가 준비를 위해 남은 단계를 신속하게 밟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남3구역은 한남뉴타운에서 가장 사업 진척이 빠른 곳이다. 지난 6월 교육환경영향평가에서 서울교육청 승인을 받았고, 그 달 서울시의 조례 개정으로 현황도로의 무상양도가 확정되면서 사업성이 한층 높아졌다. 8월엔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다.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은 노후 다세대ㆍ다가구 주택이 즐비했던 한남동 686 일대에 지하 5층~지상 22층, 195개동(테라스하우스 포함) 전용 39~150㎡ 총 5816가구(임대주택 876가구 포함) 규모의 공동주택 단지와 부대복리시설, 판매시설 등을 짓는다.

전체 세대수 중 3014가구(51.82%)를 전용 59㎡ 이하 소형주택으로 공급하고, 조합 및 일반분양 물량에 부분 임대세대를 192가구(3.30%)를 넣어 1~3인 가구 거주가 많은 주변 지역성을 설계에 반영했다.

또한 주차장을 대지 고저차를 이용한 데크형으로 설계해 지상은 보행자 위주의 친환경공간으로 조성하고, 공공보행통로와 단지 내 보행동선을 연계해 공원 가는 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남산과 한강이 연결된 기존 지형과 길을 최대한 보전하고, 한강변의 경관과 남산 조망의 시민 공유를 위해 해발 90m이하의 스카이라인과 통경축을 확보하도록 설계했다. 건물 최고 높이는 73m로 계획됐다.

한편,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은 2024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학형 기자  keithh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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