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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비업계, 컨소시엄 두고 의견 ‘분분’

[아유경제=김진원 기자]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위해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를 두고 업계의 시선이 나뉘고 있어 이목을 끈다. 한마디로 컨소시엄이 이득인지 단독 시공이 더 유리한지를 분석하는 모양새다.

최근에는 사업지가 대단지인 경우 대형 건설사들 간의 전략적인 협업으로 수주를 따내는 사례가 늘고 있다.

먼저 컨소시엄은 건설사들 입장에서 사업 리스크를 분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분양가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서로의 시공 노하우가 결집돼 설계 및 단지 조경이 우수하다. 여기에 건설사 간 과열된 수주 경쟁에서 벗어나 사전 협의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도 노릴 수 있기 때문에 최근 관련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단점도 있다. 건설사끼리 대립하거나 사업 인허가 책임을 서로에게 전가해 사업이 지연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리고 아파트 명칭을 유명 단일 브랜드를 사용할 수 없다. 여기에 관리 인력을 중복으로 투입해 공사비가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여기에 일각에서는 ‘일종의 담합’이라는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하고 건설사들의 상황에 따른 말바꾸기도 지적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단독으로 수주 경쟁에 참여할 경우 단독 시공이 우수하다던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을 꾸려 참여한 다른 단지에서는 컨소시엄이 단독 시공보다 장점이 많다고 주장한다”고 비판했다.

단독 시공의 경우는 경쟁입찰이기 때문에 추가 분담금이 적을 가능성이 크고 조합과 이견 조율이 상대적으로 용이해 사업 진행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건설사의 브랜드 가치를 알리게 된다. 반면, 대단지에서 미분양이 발생하면 위험부담이 매우 크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현재 도시정비업계 상황을 보면 컨소시엄이 적잖이 활발하다. 최근 인천광역시 십정3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권이 동양건설산업-라인건설 컨소시엄 품에 안겼다.

지난 12일 십정3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최영민ㆍ이하 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 3일 시공자선정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전체 조합원 254명 중 169명(서면결의 포함)이 참석해 성원을 이뤘다.

이날 모든 참석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시공자 선정 개표 결과, 124표를 얻은 동양건설산업-라인건설 컨소시엄이 서해종합건설을 누르고 이곳의 시공권을 가져갔다.

경기 성남시 은행주공 재건축사업 역시 시공자 선정을 향한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도시정비업계 소식통 등에 따르면 은행주공 재건축 조합은 최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GS건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대우건설 등 2개 사가 참여했다.

여러 건설사들이 재개발ㆍ재건축 시공권 확보를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결국 선택은 조합의 몫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이어진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공동 시공자와 단독 시공자의 선택은 전적으로 조합이 판단할 몫”이라며 “위험 부담을 따지고 단지에 적용될 장ㆍ단점을 잘 파악해 신중히 선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진원 기자  qkrtpdud.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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