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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그들이 돌아올 것이다
▲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달(12월) 들어 미국 씨티 경기서프라이즈지수가 기준선(=0)을 하회하고 있고, 지난주에는 중국에서 발표된 소비, 생산, 통화량 지표들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기준선 이하 국면으로 재진입했다.

‘정책 역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것이고, 먼저 이달 20일에 열리는 FOMC회의에 이목이 집중될 것이다.

또한 최근 고용, 물가지표 등이 부진해지면서 12월 기준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점도표 상향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2019년 기준금리 동결(37%)과 1회 인상(36%) 확률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선물시장에서 10년물 국채(투기적 포지션)의 매수 강도는 점차 강해지고 있다(금리 하락).

2016년 하반기 이후 미국 국채와 달러인덱스간의 매매 포지션은 역(逆) 방향성을 형성하고 있다. 달러인덱스에 대한 매수 강도는 약해질 것(달러 약세)이다.

2012년 이후 글로벌 증시 상승에 가장 좋은 환경은 미국 금리 상승과 달러 약세였다(해당 국면에서 MSCI 전세계지수 월 평균 수익률 +2.1%/상승 확률 86%).

미국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국면에서는 가치주(+0.8%/67%)보다는 성장주(+1.5%/73%)의 주가 성과가 좋았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향후 예상되는 금리 하락-달러 약세 국면에서는 성장주의 투자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다만, 2000년과 같이 경기싸이클 확장 종반 국면에서는 성장주 중에서 상승하는 종목 수의 비중이 축소된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2000년 미국 IT섹터지수는 7월까지 상승했지만, 상승 종목 수는 99년 12월을 정점으로 축소). 지금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 FAANG의 주가 수익률은 부진하지만, 클라우딩 컴퓨터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전과는 다른 기준을 통해 성장주 선별 이후 투자가 진행될 필요가 있다. 성장주 선별 조건을 생각해 보면 첫째, 높은 매출증가율. 2013~15년 국내 증시가 수출과 매출 부진으로 인해 박스권 흐름을 유지했을 당시 매출 증가율이 높았던 업종의 주가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

둘째, 영업이익률 개선. 박스권 당시 화장품 업종은 2차례의 주가 상승기로 구분할 수 있다. 처음은 높은 매출증가율을 바탕으로 한 2012년(주가 수익률 +69%), 다음은 영업이익률 개선을 바탕으로 한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나타난 2014~15년 주가 상승(+306%)이었다.

셋째, 브랜드 파워 구축. 올해 하반기 이후 나이키(주가 수익률 -9%)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스타벅스 주가는 무려 +37%나 상승했다. 나이키의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쟁 기업들과의 격차가 축소되고 있는 반면, 스타벅스는 매출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절대적인 매출 증가율 수준과 수익성 및 마진 개선 여부 그리고 앞에 두 기준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글로벌 동종 업종 내 매출비중 증가 여부가 달라진 성장주의 선별 기준이 될 것이다.

이재만 팀장  koreaareyo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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