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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남ㆍ산호지구 재개발ㆍ도시환경정비 “마산 최고의 아파트 만들겠다!”
▲ 상남ㆍ산호지구 일대. <제공=해당 조합>

[아유경제=김진원 기자] 경남 창원시 상남ㆍ산호지구 재개발 및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시공자 선정을 향한 첫 도전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재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여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상남ㆍ산호지구 재개발 및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조합장 직무대행 남기철ㆍ이하 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 16일 오후 2시에 조합 사무실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건설사의 참여가 저조해 자동으로 유찰됐다.

앞서 조합이 개최한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 ▲동원개발 ▲코오롱글로벌 ▲유탑건설 등 4곳이 참여해 기대감을 높였지만 최종 입찰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이 사업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합포서13길 20(상남동) 일대 21만5039㎡를 대상으로 공동주택 3675가구, 오피스텔 205실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인터뷰] 남기철 조합장 직무대행
“장기간 사업 지연 이겨내고 다시 정상 궤도 진입”
“조합원 위한 최고 브랜드 아파트 선사할 것”

▲ 상남ㆍ산호지구 남기철 조합장 직무대행. <제공=해당 조합>

이달 30일 본보와 만난 남기철 조합장 직무대행은 “최근 입찰을 마감한 결과 원활한 업체의 참여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신속한 후속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조합은 오는 6월 초께 내부 회의를 거쳐 제2차 입찰공고를 내고 시공자 선정 절차를 계속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다음은 남기철 조합장 직무대행과의 일문일답.

- ‘상남ㆍ산호지구’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된 이유와 과정은/

상남ㆍ산호지구는 전통의 도시, 구 마산 도심 상업지역의 배후 주거핵심지역으로 구 마산 도심의 번영과 쇠퇴를 함께 해왔다. 1980년 당시 마산의 상업중심지인 창동 및 오동동과 인접한 우리 지구는 자연 마산 최고의 주거지역이었다. 이후 마산의 인구 감소와 함께 원도심이 쇠퇴했고 2000년대 들어와 마산 원도심을 살리자는 민관의 공감대가 형성돼 회원천과 교방천 생태복원사업이 진행되는 등 통합 창원시는 상권 활성화를 통한 원도심 도시재생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 주민들 역시 슬럼화돼가는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지역발전을 도모하고자 재개발사업에 뛰어들게 됐다. 2005년 10월 조합 설립추진위원회를 결성해 2008년 7월 정비구역 지정을 받고 2010년 4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이후 시공자의 시공 포기, 지구 내의 기존 초등학교 이전 문제 등으로 사업이 장기간 지연되다가 지난해 2월 제4차 조합원총회를 개최해 사업추진비를 선투자하고 사업 전반을 통합 관리하는 프로젝트 매니지먼트(PM)사를 선정하며 사업 정상화를 위한 전기를 마련했다. 현재 정비구역 변경지정 절차의 한 과정인 창원시 경관위원회 심의가 진행 중이다.

- 사업을 추진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면/

우선 각각 동서와 남북으로 지구를 가로지르는 4차선 도로와 생태하천에 의해 구분된 4개 단지 중 주거지역(1, 2단지)에 대한 재개발사업과 상업지역(3, 4단지)에 대한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합쳐 단일사업으로 진행되는 대규모(약 3500가구) 사업이란 점을 들 수 있다. 사업 규모가 크고 조합원 수가 많으면 진행상 비효율성이 불가피하게 따르고, 규모가 큰 만큼 리스크도 상당해 사업 추진의 어려움을 겪었다. 지금은 PM사의 도움을 받아 사업시행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아파트 분양성 확보(상품 차별화, 가격 경쟁력 등), 상가 리스크 해소(PM사 일괄 매입) 등 분양 리스크 최소화와 시공자에 대한 안정적인 공사비 지급 방안을 마련하는 등 건설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매진하고 있다.

- 시공자 선정에 있어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우리의 목표는 마산에서 가장 ‘살고 싶은 집, 갖고 싶은 집’을 짓는 것이다. 주택보급률 100% 시대를 맞아 등장한 똘똘한 집 한 채를 추구하는 새로운 트렌드에 부응하지 못하면 사업은 성공할 수 없다고 본다. 우리 조합이 지향하는 목표 달성을 위해 상생 차원의 협력을 아끼지 않는 성실한 시공자를 찾으려 한다. 누구나 인정하는 마산 최고의 입지에 상품을 차별화하고 시공자의 브랜드파워를 합쳐 마산 최고의 명품아파트로 거듭나게 할 것이다.

- 향후 사업 일정과 계획은/

현재 진행 중인 경관위원회 심의와 도시계획심의를 거쳐 정비구역 변경지정을 올해 하반기에 완료하고 올해 말까지 건축심의 신청, 내년 상반기 중 사업시행인가, 그해 하반기 중 관리처분인가를 각각 완료할 예정이다. 인ㆍ허가 절차를 최대한 빨리 완료해 착공 및 일반분양은 2021년 이후 실시할 계획으로 지역주택시장 회복 추이를 보면서 시기를 조절할 계획이다.

- 원활한 사업을 위해 바라는 점이 있다면/

구 마산 원도심에 위치한 우리 사업은 창원시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마산 원도심 도시재생사업과 통합 창원시의 지역 간 균형발전 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과업이다. 마산 원도심권의 쇠퇴에 따라 인구가 계속 감소하는 상황에서는 상권 활성화를 통한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이 효과를 볼 수 없고 균형발전도 기대할 수 없다. 목적형 방문객 등 유동인구를 늘이는 방안의 지속적인 추진과 함께 원도심권의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인구 유입을 유도하고 구매력 있는 정주 인구를 늘이는 정책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원도심 상업지역에 연접해 상권 활성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우리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시의 보다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이 요망된다.

- ‘상남ㆍ산호지구’가 누리는 입지적 장점 및 개발 호재는/

우리 지구는 구 마산은 물론 전국에 수많은 사업지 중에서도 보기 드물 정도로 자연경관과 쾌적성, 생활편의, 교통, 교육 등 뛰어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먼저 항구도시인 구 마산의 최중심권에 위치해 바다가 가깝고 전통의 상업중심지 창동과 오동동은 물론 어시장도 도보거리에 있어 생활이 매우 편리하다. 단지 북쪽으로는 산호공원이 단지를 에워싸고 있고, 단지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회원천과 단지 남쪽에 접해 흐르는 교방천의 생태복원사업이 완료돼 있다. 두 개의 하천이 만나는 지점에 수변공원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조망권이 뛰어나다. 특히 수변공원은 단지 입주민은 물론 인근 도심 주민의 휴식공간이 될 지역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교통은 단지를 가운데 두고 동쪽과 서쪽에 2개의 주요 버스노선이 있어 마산, 창원, 진해 시내 어디든 편리하게 갈 수 있다. 단지 내 기존 초등학교 재건축, 단지와 연이어 접한 명문 용마고등학교와 합포초등학교, 도보거리에 있는 중학교, 단지 동쪽 끝 산호공원 자락에 있는 마산도서관 등 입주민 자녀들을 위한 교육환경도 매우 양호하다.

-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지 11년째. 그간 사업이 지연돼 조합원들의 불만이 높다. 큰 사업 규모로 인한 비효율성, 기존 초등학교 이전 문제, 주택경기 침체와 회사 내부 사정에 따른 시공자의 시공 포기 등 많은 난관으로 조합원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드린 것이 사실이다. 주거불편, 재산권 행사 제한 등 조합원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생각하면 매우 마음이 무겁다. 법적 규제가 많고 인ㆍ허가 절차가 복잡한 사업의 성격상 진행 과정에서 부분적인 지연은 불가피하지만, 앞으로 과오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반드시 마산 제일의 특급 주거지역에 최고급 아파트단지를 건설해 조합원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상남ㆍ산호지구 재개발ㆍ도시환경정비 조감도. <제공=해당 조합>

김진원 기자  qkrtpdud.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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