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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인도 폭염’ 100명 사망… 한국과 무관한 일인가?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최근 인도에서 무려 50도가 넘는 폭염으로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오면서 기후 변화에 대한 이슈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환경 전문가 등에 따르면 인도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인도정부의 폭염 선포는 2010년 21건에 비해 지난해 484건을 기록하며 24배가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8년의 기간 동안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약 5000명을 넘었다.

이러한 기후 변화 현상은 인도에만 국한되지 않다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지구 온난화 및 기후 변화로 인한 초기 피해는 사막화와 함께 폭염, 가뭄, 홍수, 미세먼지 등으로 알려져 있다. 여전히 빙하는 빠르게 녹아가고 있고, 생태계는 파괴돼 간다. 이른바 기후 난민을 배출하고 있는 투발루를 비롯한 남태평양의 22개 섬도 계속 가라앉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 관계자는 “온실가스 농도는 증가하고 있고 남ㆍ북극과 그린란드 빙하는 줄어들었으며 해수면은 상승했다”라고 설명하며 “이 같은 기후 변화 흐름이 한순간의 경향이 아니라 앞으로 계속될 것이란 게 더 큰 위험”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기후 변화의 피해를 막기 위해 각 국가는 2015년 프랑스 파리에 모여 ‘파리기후변화협약’를 맺었다. 지구의 온도 상승을 2℃ 이하로 저지하기 위한 협약이었지만 한국은 오히려 2013년 온실가스 최대 배출국 5위에서 2017년 4위로 오르며 지구 온난화에 일조하고 있다.

또한 온실가스 최대 배출국 중 하나인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파리기후변화협약을 탈퇴해버리는 등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인도 등 지구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는 통계와, 지난달(6월) 폭염은 인도라는 국가가 홀로 만들어낸 일이 아니다. 한국도 그 책임에서 자유롭다고 볼 수 없다.

우리는 한 지구 안에 살고 있다는 점을 계속 잊고는 한다. 북극에서 얼음이 녹아 헤엄쳐 다니는 북극곰과, 해수면 상승으로 집을 잃어가는 투발루 기후 난민들, 지난해 폭염을 앓은 인도와 유럽 등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들은 온실가스 최대 배출국 중 하나인 한국의 영향도 함께 받았을 것이다. 정부와 국민들이 더욱 경각심을 가지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적극적으로 따라야 할 때이다.

조은비 기자  qlvkb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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