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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부동산] 서울시, 북부간선도로 위 공공주택 ‘컴팩트시티’ 조성
▲ 북부간선도로 상부 인공대지 조성 후 단절된 지역의 연결 복원 상상도. <제공=서울시>

[아유경제=김필중 기자] 서울 북부간선도로 위에 신개념 미니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중랑구 북부간선도로 신내IC~중랑IC 구간 상부에 인공대지를 만들고 사업지 총 7만4675㎡ 주거, 여가, 일자리가 어우러진 ‘컴팩트시티(Compact City)’를 선보인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컴팩트시티에는 청년 1인가구와 신혼부부 중심의 1000가구 규모 공공주택(청신호 주택), 공원, 보육시설 등 생활 SOC, 일자리 관련 업무ㆍ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인공대지 위 곳곳에는 녹지공간을 대폭 확보하고, 도시농업시설, 여가활동을 위한 공동이용시설 등도 공급된다.

아울러 시는 현재 북부간선도로로 가로막혀 있는 신내역과 기존 주거지(신내3지구)를 공중보행길(스카이웨이)로 연결해 단절된 지역과 지역을 잇는다는 구상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 동북권과 수도권 신도시를 연결하는 관문지역이자 경춘선 신내역과 향후 개통 예정인 6호선 신내역, 면목선 경전철역 등 트리플 역세권이 형성될 예정인 일대의 잠재력을 살려 대중교통 중심 생활권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도로 위 도시라는 점에서 비롯되는 소음, 진동, 미세먼지 등 우려와 관련해 시는 수차례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서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는 검토의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향후 설계단계에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최적의 공법을 채택해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사업지를 공공주택지구(신내4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환경ㆍ교통영향평가 등 건축에 필요한 각종 심의를 통합심의로 진행해 사업추진 절차를 대폭 간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공공주택지구 지정(안)과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주민공람을 진행한다. 주민의견 수렴절차를 거쳐 연내 지구지정을 마무리하고 오는 10월 중 국제현상설계공모를 통해 설계안을 채택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지구계획 및 주택건설사업 승인, 실시설계를 거쳐 이르면 2021년 하반기 착공한다는 목표다. 2025년이면 실제 입주가 이뤄질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한편, 서울시와 SH는 주민공람 공고 이후에도 사업 진행 과정에서 주민의견을 다양하게 듣기 위한 민관 거버넌스 ‘주민협의체’를 구성ㆍ운영한다. 지역주민과 전문가, 서울시, 중랑구, SH가 참여하며, 월 1회(필요시 수시개최) 정기회의를 개최해 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취임 후 6년 간 총 13만 가구의 공공주택을 공급했고 더 나아가 공공주택 비율을 OECD 평균보다 높은 10% 이상으로 높여나감으로써 청년과 서민의 주거 안정을 강화하고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까지 공급량을 확보해나가겠다”며 “단순히 물량만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혁신적인 모델을 다양하게 도입해 도시의 입체적 발전까지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로 상부를 활용해 주택을 지은 독일의 ‘슐랑켄바더 슈트라세’, 유휴부지에 혁신적 건축물을 짓는 프랑스의 ‘리인벤터 파리’ 같이 저이용 토지를 활용해 지역발전까지 이끌어내는 신개념 공공주택을 서울에서도 본격적으로 선보여 주거와 여가, 일자리가 어우러진 자족기능을 갖춘 북부간선도로 상부의 새로운 컴팩트시티가 도시공간 재창조 효과를 내고 단절을 극복해 지역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세용 SH 사장은 “과거 도시외곽부에 대규모 주택단지를 개발하던 방식이 아닌 도심 내 유휴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해 도시공간을 재창조하고 지역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생활SOC시설을 병행 설치해 공간복지 실현 및 다양한 도시적 기능이 복합된 컴팩트시티를 조성할 것”이라며 “북부간선도로로 인해 단절되고 고립돼 생활하기 불편했던 신내IC 일대가 편리하고 활력이 넘치는 중랑구의 중심생활권으로 탈바꿈돼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북부간선도로 입체화 후 오픈 스페이스, 입체 보행로, 생활SOC 및 청신호주택 등이 조성된 상상도. <제공=서울시>

김필중 기자  kpj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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