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스포츠·연예 문화
[아유경제_문화] 강석형 작가, ‘반항을 위한 방황’ 전시 선보여… 이달 30일까지서울 청담 아르세갤러리서 개인전
▲ 오는 30일까지 아르세갤러리에서 강석형 작가의 ‘반항을 위한 방황’ 전시가 열린다. <출처=아르세갤러리>

[아유경제=조현우 기자] 혁신이란 이름 아래 움직이는 현대미술과는 달리 우리에게 익숙한 평면 속 ‘이미지ㆍ색’ 그리고 반복된 ‘선’으로 시대에 속한 자신의 처지와 상황을 담아낸 전시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최근 아르세갤러리(Arce Gallery)는 오는 8월 30일까지 강석형 작가의 개인전 ‘반항을 위한 방황’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미술ㆍ문화계에선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개인이 가진 무의식의 언어 ‘선’을 활용해 무의식의 형상을 시각화한 강석형 작가의 작업을 엿볼 수 있다고 평가한다. 아울러 전시를 통해 관객들이 생각하는 평면에 대한 고정관념을 새롭게 제시하고 자유로운 선의 표현에 주목한 신작들을 만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한 전문가는 “보다 현대적인 미적 감수성을 작품에 반영하는 작가들의 출현은 매우 고무적이다. 강 작가의 표현 및 대상은 선의 움직임ㆍ터치, 뒤엉킴 등과 색채형식에 국한하지 않는 다양하고 폭넓은 시야를 보여준다”라면서 “관객들로 하여금 ‘선들의 시작은 어디이고, 끝은 어디인지’ 따라가는 체험을 통해 충동과 일탈의 손짓을 느끼도록 그려냈다”라고 귀띔했다.

실제로 그는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구성적 복합성으로 처리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눈길을 끈다. 화면의 공간감, 어디로 갈지 모르는 선의 처리, 색과 색에 대한 반응의 효과 등을 활용함으로써 자신만의 끊임없는 노력의 산물들을 거듭 발표해왔다. 그 결과 강석형 작가는 샌프란시스코, 런던 등지에서 여러 단체전을 연 것을 비롯해 국내에서는 서울과 김포 등에서 기획전 등을 가졌다.

한편, 이번 전시는 인간의 내면과 무의식을 표현하는 언어 중 가장 우선되는 ‘선’을 통해 ‘평면’에 대한 고정관념을 새롭게 풀어냈다. 그의 작품들은 예술 그 자체와 ‘나만이 느끼는 해석’의 조화에 목마른 이들에게 갈증을 해소해줄 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석형 작가의 3번째 개인전 ‘반항을 위한 방황’은 지난달(7월) 16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로146길 9(청담동) 2층 아르세갤러리에 마련된다. 관람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오전 11시~오후 6시에 가능하다.

▲ 강석형 작가의 ‘반복된 행위’. <출처=해당 작가 공식 홈페이지>

[인터뷰] ARCE갤러리 기획초대전 강석형 작가
“3번째 개인전 ‘반항을 위한 방황’ 展 눈길… 단순하지만 섬세한 전시”
“숨겨진 감정과 도전적 의지를 선과 색채로 표현”

미국 샌프란시스코 Academy of Art UniversityㆍBFA Fine art, 영국 Kingston University의 MFA Fine art를 졸업한 강석형 작가에게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도 뜻깊다. 바로 대망의 3번째 개인전을 개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본보는 개인전을 진행하고 있는 강 작가에게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느낀 감회와 향후 계획을 물었다.

- 그동안 활동을 설명해준다면/

나의 모든 생활이 작품활동의 일환인 편이다. 최근의 일정을 보면 지난해 1월 말 영국에서 학업(석사)과 일련의 과정들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고, 이어서 예정됐던 첫 개인전 준비부터 올해 8월 지금까지 3번째 개인전을 마련했다. 그 과정 중간중간 오로지 작품에 대해 집중하며 정신없이 작업을 해왔던 것 같다. 특히 한국에 돌아오기 전에 전시에 대한 아이디어와 방식 등을 많이 구상해왔었는데 나름대로 전시마다 처음에 생각했던 표현들이 만족스럽게 나왔다.

- ‘반항을 위한 방황’ 전시를 기획하면서 중점을 둔 사안은/

본인이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는 현대미술에 대한 스스로 ‘개인의 감정표출’이라고 생각한다. 1번째 개인전과 2번째 개인전은 평면예술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데 중점을 뒀다면, 이번 개인전은 ‘예술을 한다’는 총체적인 경험에 있어서 완벽한 자유가 없다는 막막함과 답답함을 표현한 전시라고도 볼 수 있다. 늘 혁신을 추구하는 현대미술과 학계 일각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을 통해 메시지와 표현방식을 찾는 것을 ‘구시대적이지 않나’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다양성을 모두 인정하지 않는 그런 견해와 쏠림은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을 하지 못하게 만들며,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욕망을 좌절시키는 현상이란 목소리 역시 커지고 있다. 이번 전시 ‘반항을 위한 방황’은 현재 작가로서의 본인의 위치와 책임에 대한 불안ㆍ방황, 그리고 현대미술이란 시스템 안에서 한 명의 작가의 반항심을 표현한 전시라고 말하고 싶다.

▲ 강석형 작가의 ‘반복된 행위’. <출처=해당 작가 공식 홈페이지>

- 작품을 준비ㆍ진행하면서 소재(메시지)를 찾는 방식 혹은 활력ㆍ영감의 원천이 있다면/

시간이 날 때마다 이미지를 찾고 관찰하는 것을 좋아한다. 분야는 정해져 있지 않고 인테리어ㆍ건축ㆍ사진ㆍ패션 또는 인물 등을 찾는다. 이미지를 보는 과정이 본인 작품의 ‘이것’이라거나, 소재나 영감의 원천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주로 다음 작품을 어떻게 할지 구상이 안 되면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이미지들을 찾아보게 된다. 서점에 가서 하루를 할애해 잡지를 모두 본다던가 인터넷과 SNS를 활용해 둘러본다. 그리고 무엇보다 현대미술 작가들 작품들도 많이 찾는다. 일반적으로 현대미술이라 해서 꼭 난해하고 복잡한 작품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명성을 떠나 정말 마음에 닿는 작품들과 작가들을 찾고 그 작가들(현대미술)의 작품들을 보면서 지금 시대에 내가 하는 활동ㆍ작품의 현재 위치와 의미를 알게 되고 ‘어떻게 하면 작가ㆍ관객들과 타협할 수 있을까’란 질문들을 스스로 던지게 된다. 한편으론 본인이 가진 잠자는 작품 속에서도 찾는다. 일례로 수년 전 작업을 멈추고 먼지가 수북한 그림 위에 또 다른 차원을 씌운다. 이어서 표현방식 등의 수정과 보완을 거치고, 재료의 사용법 등을 고민하면서 영감을 얻는 경우도 있다.

- 향후 전시 일정과 계획은/

개인전 이후 진행하던 작품들의 마무리와 새로운 활동 구상 등을 꾸준히 진행하려고 한다. 다음 전시는 2020년 1월께 GS건설 로비에서 2인전을 가질 예정으로 해당 전시는 신작보다는 사랑받았던 기존 작품들을 위주로 다시 전시한다는 구상 중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꾸준한 창작활동과 함께 전시와 레지던시를 찾아볼 예정이다.

- 전시를 찾는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격려해주시고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미술을 일반적인 언어로 표현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특히 작가가 본인의 작품에 대해 완벽하게 풀이하거나 설명한다는 일은 어렵고 망설여지는 일이다. 방식과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풀이가 되레 작품의 해석에 방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선’이란 우리 모두 가진 무의식 속에 언어지만 관객들은 자신이 속한 처지와 상황에 따라 상상할 수 있게 하는 표현력을 갖고 있다. 평면을 넘어 ‘선ㆍ색’을 통해 자유로운 소통을 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

▲ 강석형 작가의 ‘Pink on blue’. <출처=해당 작가 공식 홈페이지>
▲ 전시가 열리는 아르세갤러리 전경. <출처=아르세갤러리>

조현우 기자  koreaareyou@naver.com

<저작권자 © AU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