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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정치]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 “여객기 미사일 격추 사실 알고도 침묵”“미국-이란 사이에서 조심스러웠다”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우크라이나 정부가 이란군 미사일에 여객기가 격추됐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외교 관계를 의식해 함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올렉시 다닐로브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13일(이하 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국제항공 752기가 테헤란 인근에서 추락한 당일 미사일에 맞아 격추된 사실을 파악했다”면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신중하게 외교적인 행보를 취할 필요가 있었다. 미국, 캐나다가 피격 사실을 발표하기 전부터 결과를 알고 있었지만 함구했다”고 밝혔다.

나딜로브 국방장관은 “당시 이란을 비판하거나 지목하는 것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는 게 당국자들의 결론”이라면서 “미국과 이란 양측에서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외교ㆍ안보 연구소 윌슨 센터의 니나 얀코윅 교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외교적 균형 사이에서 줄타기를 했다”면서 “정치적으로 그가 우크라이나 국익을 지키기 위해 사실과 반대되는 행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란 정부는 지난 8일 테헤란의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 이륙 2분 후 추락해 176명이 사망한 우크라이나항공 소속 여객기를 격추한 사실을 지난 11일 인정했다. 

같은 날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피해국인 캐나다 정상에게 전화해 사과와 애도의 뜻을 밝히는 한편, 사건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란 정부는 발표 전날까지만 해도 미국을 포함한 서방 국가들이 제기한 미사일 격추설을 부인해왔다.

고상우 기자  goteng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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