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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오피니언] 정상 체온을 지켜라… ‘체온 1도’에 따라 면역력이 좌우돼
▲ 박소연 대한여한의사회 부회장/ 연세한의원 원장.

우리는 면역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인체의 면역력은 우리 몸에 침입한 바이러스와 세균을 물리치는 힘을 말한다.

면역력과 체온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체온이 1도 떨어지면 면역력이 30% 정도 감소한다. 따라서 적정 체온일 때 면역기능이 가장 잘 작동하는 상태가 된다. 하지만, 평균 체온이 36.5도라고 해서 모든 사람이 같은 체온을 유지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체온이 높다’라고 표현되는 발열이 일어나는 상태는 보통 몸에 염증이 있는 등 병적인 상태로, 대개 해당 질병이 해결되면 정상 체온을 찾게 된다.

최근에는 정상체온보다 낮은 체온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주위에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추운 겨울에 짧은 치마나 기온에 맞지 않은 얇은 옷을 입으면, 실외 활동 중 급격히 체온이 떨어지면서 면역력도 함께 저하돼 평소보다 감기나 기관지염 질환에 쉽게 노출된다. 여름철 실내 냉방을 과도하게 할 경우 건조한 실내 공기 및 지나친 실내외 온도 차로 냉방병, 여름 감기 등에 노출되게 된다.

온혈항온동물에 속하는 인간은 체온이 내려가면, 혈액 순환을 포함한 대사활동 및 신체 내부의 각종 장기 및 순환 활동이 감소하면서 면역력이 저하된다. 체온은 너무 올라도 문제지만 너무 낮아도 문제가 된다. 이 때문에 체온이 낮은 사람은 체온을 조금 높이고, 높은 사람은 적정 체온이 항상 유지되도록 관리해야 한다.

체온 관리를 위해서는 먼저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 체온은 자율신경계가 조절하고, 스트레스 역시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주고 받는다.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이 올라가고 열이 상부 쪽으로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사지 말단과 장기가 위치한 심부 체온은 저하되는 반응이 일어난다. 시험이나 발표를 앞두고 긴장하면 얼굴은 빨개지지만, 손과 발이 차가워지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 바로 이러한 경우들이다.

다음으로 체온을 올리는 방법 중 좋은 방법은 운동이다. 운동이 부족하면 신진대사율이 떨어져 체온은 저하되고, 운동하면 근육에 필요한 영양소와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흡수된 영양소를 분해하고 지방을 태워 신체 곳곳으로 따뜻한 혈액이 빠르게 순환하게 된다. 우리 몸에서 열을 가장 많이 만드는 곳은 근육으로, 우리 몸의 열 중 22% 정도가 근육에서 만들어진다. 따라서 근육이 많아지면 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근육량이 적은 사람보다 더 많은 지방을 연소하면서 열을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다. 하루 20~30분 이상 주 5회 이상 운동을 하면 도움이 되는데,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함께 하는 것이 좋다.

낮은 체온을 올리기 위해서는 식습관 개선도 필요하다. 요즘처럼 면역력이 중요한 때는 무리한 소식 다이어트는 피해야 한다. 찬 음식의 냉한 기운은 위나 장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흰 밀가루나 흰 설탕이 많은 음식 역시 면역력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발효음식, 유산균이 많은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 몸을 따뜻하게 하는 마늘, 생강, 부추, 카레, 계피 등의 음식도 도움이 된다. 또한, 체온보다 조금 높은 37~41℃ 정도의 따뜻한 물에 15~20분 정도 배꼽 아래 하반신을 담그는 반신욕이나 족욕도 체온을 올려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박소연 원장  koreaareyo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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