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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오피니언] 경제 따로, 주식 따로
▲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

기다렸던 중국의 전인대가 이달 22일부터 시작됐다.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 방어를 위해 GDP 대비 12.5%에 달하는 대규모 재정부양책을 발표했다. 금번 전인대를 통해서 중국이 어느 정도의 재정부양책을 발표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2009년 신흥국 증시로 글로벌 유동성이 유입될 수 있었던 발판 중 하나가 당시 미국보다 더 강력한 중국의 재정부양책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올해 들어 중국의 특수용도채권(인프라 투입 비중 70%) 발행이 2018~2019년 대비 상대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무원은 오는 6월까지 동 채권 누적발행금액이 2.29조 위안 정도 될 것으로 언급했고,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배나 많은 금액이다. 지난 4월 중국 고정투자 내 인프라투자(YTDㆍYoY, 3월 -20%→4월-12%) 반등이 개선 조짐을 엿볼 수 있는 변화 중 하나고, 올해 중국 싼이중공업(굴삭기)과 해라수니(시멘트) 주가 강세도 인프라 투자 개선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국내 증시로 영향을 줄 수 있는지는 결국 위안화 환율에 의해서 결정된다. 향후 중국의 경기 개선이 반영되면, 현재 달러 대비 약세인 위안화는 강세로 전환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지금과 같은 ‘경제 따로, 주식 따로’ 현상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위안화 강세 국면에서 글로벌 대비 국내 증시 상승 베타는 높아진다. 그러나 위안화 환율의 결정 변수는 자국 경기도 있지만, 미ㆍ중 무역갈등도 중요하다. 현재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책임론을 부각시키고 있어 관계 개선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과거처럼 중국의 부양책과 경기 개선 기대만으로 위안화 강세를 말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2018~2019년 미ㆍ중 무역갈등이 한창일 당시 그나마 위안화 강세 국면에서 주가 수익률과 상승확률이 높았던 업종은 Tech H/W와 S/W 그리고 산업재(조선ㆍ건설ㆍ기계)였다는 점 정도는 참고할 필요가 있다.

ㆍ중 무역갈등이 계기가 되긴 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자국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 경제성장에 교역의 영향력은 축소되고 있고, 국내와 같이 해외로부터의 부가가치 창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높은 국가에게는 불리하다.

Deglobalization을 극복하기 위해 내부적인 협업이 강화될 수 있다. 2019년 1월 일본의 도요타와 파나소닉은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설립을 발표했고(2020년 2월 프라임 플래닛 에너지&솔루션), 같은 해 5월에는 스마트홈과 스마트시티를 건설하기 위한 주택사업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도요타와 파나소닉보다 도요타 계열 및 납품 기업이었던 도요타자동직기(6201 JP)와 도요타쯔우쇼(8015 JP) 주가가 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었다.

현재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협업 강화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계열 및 납품 기업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2019년 일본 증시 경험을 비춰볼 때 투자전략의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

이재만 팀장  koreaareyo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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