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사회·문화
[아유경제_사회] [단독] 극단 선택 부천 관리소장, 폭언이 아니라 ‘비리’ 때문?
▲ 해당 제보자의 글. <출처=제보자 페이스북 페이지>

[아유경제=유정하 기자] 최근 불거진 경기 부천시 아파트 관리소장의 극단적 선택이 단순히 주민 폭언 때문이 아닌 비리와 관련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22일 해당 아파트에 거주 중인 한 익명의 제보자 A씨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관리소장이 평소 자신의 직위를 앞세워 주민들을 하대하고 협박하던 사람이라고 말하며 최근 비리 논란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는 1차 신도시 계획에 따라 지어진 아파트로 준공된 지 약 30년이 지나 수도관 노후로 배관 교체 공사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아파트 관리운영 주체인 관리소장은 공사업체 평가와 선정 과정에 참여할 수 없음에도 업체 평가와 선정에 참여했으며, 이로 인해 공사업체와 동대표 회장간의 불법 리베이트를 위해 관리소장이 업체 선정에 관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른바 ‘뒷돈’ 의혹이 일었던 해당 동대표 회장은 사태가 커지자 회장직을 사퇴했으며, 이 과정에서 입주민들이 관리소장에게 찾아가 공사 입찰과정과 진행상황 등에 대해 알고 있는 비리를 알려 달라 요구했지만 “나는 결정권한이 없으며 동대표 회장이 시키는 대로만 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A씨는 “‘입주민의 모욕과 업무방해’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언론보도가 속속들이 등장했지만, 입주민들은 관리소장이 비리를 밝히지 않고 극단적 선택을 함으로써 오히려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토로했다.

다른 입주민들도 “관리소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은 개인적인 비리나 누군가의 비리를 덮기 위해 책임을 뒤집어쓴 게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관리소장이 입주민들의 폭언의 피해자라는 주장에도 반박하고 나섰다. 지난해 4월경 관리소장은 제보자가 주차해둔 차량과 접촉사고가 있었으나 “차량 접촉은 없었다”고 발뺌하다 CCTV 증거를 바탕으로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수리비를 정산 받은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수리비를 정산 받는 과정에서도 자신의 자동차 보험료가 할증된다는 이유로 공식 서비스센터 입고를 거부하며 고성과 모욕적인 언사를 행했다는 것이다.

A씨는 ‘입주민의 모욕이나 업무방해’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며 “유족들의 슬픔에는 응당 위로 드림이 마땅하나 잘못된 보도는 정정돼야 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소문으로만 돌던 불법 리베이트와 비리가 밝혀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해당 아파트 관리소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할 말이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 

유정하 기자  jjeongtori@naver.com

<저작권자 © AU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정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