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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기자수첩] 연이은 유튜버 논란… 자성이 필요한 때

[아유경제=김진원 기자] 그야말로 ‘유튜브 전성시대’다. 이제는 주위에서 유튜브를 시청하지 않는 사람들은 찾는 것은 좀처럼 쉽지 않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너도 나도 유튜브를 접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유튜브 콘텐츠 크리에이터(유튜버)가 희망 직업 단골손님인 의사를 밀어내고 초등학생 희망 직업 3위에 올랐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오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만큼 시대가 변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그 속도는 가속화됐다.

심지어 ‘유튜브 셀럽 만들기’를 컨셉으로 유튜버 전문양성 학원들이 우후죽순 생기기도 했다. ‘크리에이터 전문 사관학교’나 ‘크리에이터 아카데미’ 등 다양한 이름으로 한 개인을 유명 유튜버로 만들기 위해 기초부터 교육을 하고 더 나아가 이들을 대상으로 매니지먼트까지 총괄하는 곳도 생겨났다.

분명 시대가 변한만큼 그 변화 속에서 뒤처지지 않고 여러 컨셉과 아이템을 무기로 흐름을 대처하는 모습은 더 없이 좋아 보인다. ‘공부만이 살 길’이라는 시대는 이미 오래된 과거일 뿐이며 이제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직군들이 인기를 끌고 각광을 받는 시대임은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유튜브가 대중들에게 친숙해지고 인기를 끌게 되면서 우려했던 상황들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성추행 혐의, 빚투 논란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이근’ 대위를 비롯해 일부 유명 유튜버들의 뒷광고 의혹 등 온갖 부작용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뿐인가. 유명 유튜버들의 영향력도 점점 커지면서 제대로 된 검증 없이 화제성에 너도 나도 TV방송 출현으로 이어지며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구독자 30만 명을 보유한 유명 자동차 유투버 부부가 출현해 자극적이고 사실과 거리가 먼 홍보로 구설수에 오르며 논란을 야기한 끝에 제작진과 출현자 모두 공식 사과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수입과 직격되는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과장을 섞어가며, 또는 전혀 사실과 다른 내용들을 마치 사실인 마냥 지어내며 자극적인 소재들로 가득 채워가는 상당수 유튜버들의 모습에 대중들은 점차 염증을 느끼고 있다. 물론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원인은 일차적으로 유튜버 자신들에게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시청률에 눈이 멀어 제대로 된 검증 없이 화제성이라는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는 방송가 제작진들 역시도 깊이 반성해야 한다. 수많은 논란으로 점철된 연예인들을 너무나 쉽게 방송에 복귀시키는 사례가 방송계에서는 비일비재하지 않은가. 이슈를 만들어내야 방송을 보게 되고 이로 인한 높은 시청률은 곧 수익 창출로 이어지는 방송계 시스템적인 문제가 무리수를 낳는 것이라고 애써 설득당하고 싶지만, 전적으로 시스템 탓만 하는 것이 합리적인 것인지 생각해볼 부분이다.

김진원 기자  qkrtpdud.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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