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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기자수첩] ‘코스피 3000시대’… 그래도 ‘빚투’는 자제해야

[아유경제=김진원 기자] 지난 6일 코스피가 장 중 3000선 진입에 성공하며 사상 첫 ‘코스피 3000시대’에 도달했다.

코스피 지수가 발표된 지 약 41년만이자 증시 개장 이후 65년만으로 세간의 큰 화제가 됐고 많은 이들이 환호한 바 있다.

지난해 2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라는 전례 없는 질병으로 세계 경제가 올스톱(All-Stop) 하다시피 하면서 한때 1457선까지 밀리는 등 폭락장을 맞이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시장에 들어오는 상황을 맞이했고, 정부 역시 경기 부양을 위한 조치로 유동성 공급에 나서면서 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했고 연말에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과 경기 회복 전망 등이 어우러졌다. 그리고 그 결과, 코로나19로 인한 폭락장 이후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시장 지수가 2배 이상 급등하면서 3000시대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코스피 3000시대’라는 빛나는 타이틀 이면에는 개인투자자들의 ‘빚투’라는 어두운 이면이 자리 잡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실제로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3일을 기준으로 신용공여 잔고가 유가증권 10조7558억 원, 코스닥 10조2241억 원을 합쳐 약 21조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속도가 얼마나 빠르냐면, 단 5일 만에 1조가량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니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을 바꿔 말하면, 만약 추후에 주가가 폭락하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얼마든지 반대매매가 쏟아질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최근 상당수의 전문가들이 ‘빚투’를 계속적으로 우려하는 이유다.

한 전문가는 “‘빚투’ 규모가 늘어나는 속도가 지난해보다 더 빨라지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반대매매로 나온 매물들이 쏟아지면 매도가 매도를 부를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역시 현재 주식시장이 과열 양상을 치닫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실물경제와 금융 시장과의 괴리가 상당한 만큼 ‘빚투’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물론 주위 지인들은 큰 수익을 보는 것 같고 이런 상황에서 자신만 소외된 것 같아 조급할 수 있다. 하지만 투자에 있어 조급함만큼 위험한 것은 없다. 조급함 또는 욕심은 무리한 투자를 감행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디까지나 투자라는 것은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하는 것이 맞다. 과도한 욕심은 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좀 더 냉정하고 차분하게 시장을 바라봐야 한다. 

김진원 기자  qkrtpdud.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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