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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재개발] 부산 우동3구역 재개발, 이사비 6000만 원 파격 제시! 과연 지켜질까?이사비ㆍ민원처리비 불법 논란
▲ 이사비 6000만 원 홍보. <사진=아유경제 DB>

[아유경제=권혜진 기자]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 딱 이 경우에 해당되는 말인 듯하다. 현대산업개발의 경우 대연8구역(재개발)에서 포스코건설의 민원처리비 3000만 원이 그렇게 불법이라고 주장해 놓고선 우동3구역에서 조합원 이사비 6000만 원은 합법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도대체 무슨 논리인지 알 수가 없다” 부산광역시 우동3구역 재개발 한 조합원의 말이다.

한 대형 로펌 관계자는 “이미 대연8구역에서 포스코건설이 민원처리비 3000만 원을 제시하면서 시공자로 선정됐지만 결국 총회 효력 정지 가처분에서 패소한 바 있다. 물론 본안 소송이 진행되기 때문에 최종 판결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사비나 민원처리비는 이미 불법이라는 게 국토교통부(장관 변창흠)와 법제처의 많은 법령해석ㆍ판례에서 증명됐다”며 “이사비 6000만 원 제시가 과연 지켜질 수 있는 약속인지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우동3구역 재개발 조합에 부산에서 볼 수 없었던 파격 제안서를 제출하며 이목을 끌었다. 전 조합원에게 이사비 6000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나선 것. 그뿐만 아니라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써밋’과 ‘아이파크’ 에디션을 적용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조합에 제출하면서 상황은 급반전하고 있다.

하지만 우동3구역에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시공능력평가 1~2위인 대형 건설사들이 관심을 갖고 있고 당시 대우건설-현대산업개발에 패배했던 GS건설, 포스코건설까지 눈독을 들이는 만큼 우동3구역 재개발 조합이 과연 어떤 결정을 할지에 대해서도 업계의 화제다.

이달 부산 재개발의 대표 사업지인 서금사5구역, 괴정5구역 등이 시공자를 해지하고 새로운 파트너를 찾고 있는 상황에서 파격적인 제안서가 나올 경우 우동3구역 역시 조합원들의 니즈를 고려해 시공자 교체를 놓고 물밑 계산이 한창이라는 게 다수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우동3구역 재개발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2로30번가길 15-3(우1동) 일원 16만727㎡를 대상으로 한다. 조합은 이곳에 건폐율 20% 이하, 용적률 289%를 적용한 지하 3층~지상 39층 규모의 공동주택 28개동 3067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할 계획이다. 공사비 예가만 6000억 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2016년 대우건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GS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과 경쟁해 이 사업의 시공자로 선정된 바 있다.

▲ 시공자해지총회에 대한 여론이 형성되지도 않은 구역에 GS건설이 현수막을 걸면서 범천4구역 재개발 조합원들의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분탕질을 하고 있는 대형 건설사들의 행위를 절대 간과하지 않겠다는 것. <사진=아유경제 DB>

우동3구역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아이파크’ 에디션 적용
부산 삼익비치도 하이앤드 브랜드 나오나!

한편, 부산에서는 곳곳에서 하이엔드 브랜드를 달아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도시정비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업계에서 대어로 분류되는 삼익비치타운 재건축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조합원들이 하이엔드 브랜드를 요구하고 나섰다. 또 부산 곳곳에서 시공자가 해지되는 상황이 벌어지는 동시에 범천4구역(재개발)의 경우 기존 시공자가 해지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대형 건설사가 입찰에 참여하겠다는 현수막을 거는 등 이전투구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한 대형 건설사 부장은 “워낙 도시정비사업 물량이 적다 보니 대형 시공자 간 상도의는 이미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냥 무조건 시공자를 해지하고 새로 뽑자는 분위기를 만들어 분탕질을 하고 있고, 이에 더해 브로커들까지 관련해 움직이고 있다”며 “시공자해지총회가 진행되지도 않은 범천4구역에 함께 하겠다는 플래카드를 거는 등 대형 건설사의 뺏고 뺏기는 소리 없는 전쟁이 시작되고 있다”고 밝혔다.

범천4구역 한 조합원은 “기존 건설사가 해지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버젓이 함께 하겠다는 현수막을 거는 건 상식이 없는 회사다. GS건설이 이런 회사인 줄 정말 몰랐다”며 “대기업이 이렇게 분탕질을 해서 조합원들 사이의 갈등을 만들고 시공자 해지를 부추기는 건 브로커나 하는 짓”이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삼익비치타운의 경우 부산에서도 최고 입지를 자랑하는 곳으로 시공자인 GS건설이 해지될 경우 하이엔드 브랜드가 모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롯데건설의 르엘, DL이앤씨의 아크로, 대우건설의 써밋, 한화건설의 포레나 등 하이엔드 브랜드가 총출동할 것이란 예상이 커지고 있어 삼익비치타운 관련 조합원들 역시 시공자 교체에 대해 심도 있는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삼익비치타운은 하이엔드 브랜드의 격전지가 충분히 될 수 있는 현장”이라며 “삼익비치타운이 시장에 나온다면 기본 3~4파전의 하이엔드 브랜드 각축전이 벌어질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우동1구역(삼호가든) 재건축에 부산 최초로 하이엔드 브랜드인 DL이앤씨의 아크로가 입찰함에 부산 전역 재개발ㆍ재건축 조합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동3구역에서도 대우건설이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써밋과,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 에디션으로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부산 재개발ㆍ재건축 현장에도 하이엔드 브랜드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삼익비치타운의 한 조합원은 “우리 단지는 삼호가든과 비교해 시세, 위치, 세대수 등에서 충분히 사업성이 높고 우수하다”며 “삼익비치타운 역시 하이엔드 브랜드를 가진 현대건설, 롯데건설, DL이앤씨, 대우건설, 한화건설 등이 입찰에 참여해 경쟁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조합원은 “GS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하고도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며 “이럴 바엔 삼익비치타운 역시 하이엔드 브랜드로 새롭게 시공자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혜진 기자  koreaareyo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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