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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기자수첩] ‘대선판’ 몸값 급등하는 안철수, 이번엔 다를까?

[아유경제=김진원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심상치 않은 모습이다. 대통령 선거를 사실상 2달 앞두고 선거판 ‘태풍의 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오늘 여론조사 전문기업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달 4일과 6일 사이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한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36%,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26%, 뒤를 이어 안철수 후보가 15%를 기록하며 지지율 급등 현상이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간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투톱으로 사실상 다른 후보들은 관심에서 멀어져 있었으나, 윤 후보의 부진과 이 후보의 부침이 맞물리면서 되레 안철수 후보의 지지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야권 단일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줄곧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던 윤 후보를 큰 격차로 앞서는 다소 놀라운 결과가 나오면서 추후 있을지 모르는 후보간 단일화에 있어서도 전혀 밀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안 후보의 약진의 이유는 무엇일까. 앞선 두 후보의 비해 안 후보는 상대적으로 호감도가 높다는 점도 한 몫 한다. 실제로 같은 기관 조사에서 나온 주요 대선주자 개별 호감도 조사(중복 선택 가능)를 들여다보면, 안철수 후보가 38%로 가장 호감이 가는 후보로 드러났다. 호감도 속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내포될 텐데 후보로써의 이미지 즉, 언행이나 태도 측면에서 다른 후보들에 비해 그간 부드러운 모습을 보였고 상대적으로 선한 외모도 분명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흔히 말하는 실언도 많지 않은 안 후보가 신뢰도 면에서 상당히 높은 점수를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윤석열 후보가 선대위 내홍 등으로 리더십에 문제를 드러내며 지지율이 깎이면서 범야권에 속하는 안철수 후보가 반사이익을 얻은 측면은 분명히 있기 때문에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여당과 제1야당 후보를 두고 최악의 비호감 대선이라는 비판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안 후보의 약진은 분명 의미가 있어 보인다. 가족 문제, 본인 문제 그리고 도덕적인 측면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안 후보가 향후 정책 대결에서도 경쟁력을 보인다면 대세 흐름을 충분히 탈 수도 있다는 게 기자의 생각이다.  

한 때 정치권 신드롬 현상을 일으키며 화려하게 데뷔한 안철수 후보. 그간 선거 때마다 주목을 받으며 초반 강세를 보였지만, 막판에 부진한 모습을 면치 못했던 안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는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제20대 대선을 앞두고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김진원 기자  qkrtpdud.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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