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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경제] SK에코플랜트, 유럽 데이터센터 허브 아일랜드에 연료전지 공급 추진
▲ 11월 2일 진행된 SK에코플랜트와 아일랜드 럼클룬에너지와의 업무협약식 모습. <제공=SK에코플랜트>

[아유경제=조명의 기자] SK에코플랜트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허브로 꼽히는 아일랜드에 구축되는 신규 데이터센터에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공급을 추진한다.

SK에코플랜트는 이달 2일 아일랜드 럼클룬에너지와 신규 데이터센터 연료전지 공급을 위한 양사 협력 및 태양광, 수소, ESS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협력을 골자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SK에코플랜트는 아일랜드 발전 및 신재생에너지사업 전문 디벨로퍼인 럼클룬에너지와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에서 서쪽으로 약 80km 떨어진 캐슬로스트 지역에 조성되는 데이터센터 전력공급원으로 연료전지를 도입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아일랜드에 연료전지를 전력공급원으로 하는 데이터센터가 건설된다면 유럽에선 최초의 사례가 된다.

이날 협약식에 참여한 사이먼 코브니 아일랜드 기업통상고용부 장관은 “한국과 아일랜드가 힘을 모아 추진하는 유럽 최초의 연료전지 기반 데이터센터는 최신 기술과 친환경 솔루션이 결합된 미래 데이터센터의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아일랜드는 저렴한 전기료, 서늘한 날씨 등 자연조건으로 냉방효율이 좋아 데이터센터 허브로 꼽힌다. 낮은 법인세 등 정부의 제도적 지원도 뒷받침된다. 구글, 아마존,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60여개 데이터센터가 더블린 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다만 막대한 양의 데이터센터 전력수요를 충당하지 못해 신규 데이터센터 유치에 차질을 빚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365일 24시간 수많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저장ㆍ유통해야 하는 만큼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자체 전력시스템 확보가 필수적이다. 서버, 스토리지 등 대규모 설비의 작동은 물론 내부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전력 소비량이 많다.

아일랜드 국영 전력회사 얼그리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아일랜드 전체 발전량의 약 18%가 데이터센터에 사용되고 있다. 얼그리드는 2028년 데이터센터가 소비하는 전력량이 국가 전체 전력생산량의 30%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일랜드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현재 수준의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연료전지는 화석연료를 대체하면서도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대안으로 꼽힌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에 단순 시공을 넘어 사업개발과 지분투자, 파이낸싱, 연료전지 EPC(설계ㆍ조달ㆍ시공) 등 프로젝트의 주된 플레이어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아일랜드와 이번 협력을 교두보로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유럽 데이터센터 전력공급시스템은 물론 신재생에너지시장 진출도 함께 모색한다.

SK에코플랜트는 태양광,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물론 그린수소와 연료전지사업 전반의 밸류체인을 갖추고 있다. 2030년까지 전체 전력의 8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아일랜드에서 추가 사업에 대한 협업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협력은 아일랜드에 연료전지사업을 포함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틀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부터 수소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을 완비한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선진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명의 기자  cho.m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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