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9일 개봉한 영화 '변호인'포스터
노무현 부림사건 ‘변호인’… 단체 ‘티켓테러’
네티즌들 '평점테러'에 이어 '티켓테러'까지 일베 소행 추측
극장측, 적절한 규제 방안 없어
[아유경제=정혜선기자] 노무현의 부림사건을 영화화한 영화‘변호인’이 단체로 티켓테러를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게시판에는 자신이 영화관에서 매니저로 일하는데 21일 토요일과 22일 일요일 ‘변호인’티켓을 대량 예매한 고객이 상영 전 환불하는 것수가 10여건 이상이 달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 19일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서울의 한 극장 매니저의 글
이러한 방식으로 영화 티켓을 예매 후 취소하는 이른바 ‘티켓테러’으로 실제로 방지할 수 있는 방침이 사실상 없다는 것이 문제로 제기 되고 있다.
실제 지난 10월 24일 개봉한 인권영화 ‘어떤 시선’ 민용근 감독은 지난 11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0월 21일 대학로 극장에서 관객들과 대화를 갖는 ‘시네마톡’ 특별상영이 2회 모두 매진됐으나, 4분의 1에 해당하는 좌석이 상영 직전 모두 취소됐다고 티켓테러 전말을 밝히기도. 이 같은 일은 10월 31일 부산에서도 발생했고, 3분의 1이 빈 상태로 상영 행사를 진행해야만 했다.
‘변호인’ 의 홍보를 맡고잇는 ‘퍼스트룩’은 12월 23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배급사 측에서도 예매취소 사태에 대해 전달받은 것이 없다”며 ‘변호인’예매취소에 대한 실체는 확인 되지 않았으며 현재 파악중이라고 전했다.
영화 ‘변호인’은 ‘노무현 부림사건’을 영화로 만든 것으로 개봉 전부터 일베 평점테러 논란으로 이미 관심을 받아 바 있다. ‘노무현 부림사건’은 전두환 정권이 사회과학 모임에 참여한 학생, 교사, 회사원 등 22명을 영장없이 체포해 불법 감금후 고문한 사건이다.
영화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하지만 ‘변호인’은 티켓테러 의혹에도 불구하고 누적관객수 175만2,162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이다.
글 게시자는 지난 18(수)에 개봉한 영화에 대해 “‘변호인’은 저희 영화관에서 수~금요일까지 매회차 매진 혹은 관객점율 95% 이상을 기록 중이었습니다. 이런 성적이면 토,일 주말은 전회차 매진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상영직전 대량으로 환불해버리시는 고객님들(상영시간 20분전)이 계셔서 토,일 성적이 수직 하락해버렸습니다”라고 안타까워하며 “주말성적이 평일성적보다 낮은 말도 안 되는 상황”을 강조했다.
글 쓴이는 “‘변호인’을 보러 오신 고객님이 자리가 없어 ‘집으로 가는 길’ ‘호빗2’ ‘캐치미’ 등의 티켓을 구매하셨는데 정작 상영직전엔 ‘변호인’의 자리가 텅텅 비어버린… 왜 이런 걸까요? 염려대로 이 영화에 정치적 잣대, 이념을 들이대신 분들이 벌이신 일 때문일까요? 방해세력의 소행?”이라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정혜선 기자 sesyjh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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