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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학교 73% 석면 건축자재 사용…3등급 판정

   
▲ 지난 7월 8일 제216회 인천광역시의회 임시회 제3차 산업경제위원회에서 질의 중인 김진규 의원.


[아유경제=서승아 기자] 인천 지역 학교 372곳이 석면을 건축자재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석면이 함유된 건축자재를 사용한 총면적은 197만4444㎡에 달했다.

인천시교육청(이하 교육청)은 작년 7~10월 관내 총 514곳의 초ㆍ중ㆍ고교를 대상으로 학교시설에 석면이 포함돼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해당하는 학교는 건축자재의 잠재적인 손상 가능성은 낮지만 석면 비산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인 유지ㆍ관리가 필요한 ‘3급’ 판정을 받았다. 석면은 잠복기가 약 20~30년에 달해 흡입만 해도 폐암, 악성중피종(직업성 폐질환)을 유발해 성인보다 성장기 학생들에게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은 이번 석면조사를 토대로 지난해 석면 관리 종합 대책을 수립, 올해부터 2023년까지 159곳에 1128억원을 투입해 석면 교체사업을 완료하기로 했다. 올해는 11곳(5만2000㎡)에 대한 석면 교체계획을 세웠지만 예산 문제로 시행하지 못한 상태이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의회의 김진규 의원(서구ㆍ새정치민주연합)은 “석면이 함유된 건축자재로 지은 교실에서 학습하는 학생들이 석면에 노출될 수 있는 작은 위험 요소 하나라도 무시할 수 없다”며 “관내 학교에 대한 종합적이고 현실적인 석면 관리 대책 마련과 함께 석면 제거 관련 예산의 확보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교육청 측은 “석면 교체사업은 예산 규모가 큰 사업”이라며 “석면 교체가 완료되기 전까지 일선 학교 석면 안전 관리인을 지정해 학생들이 석면에 노출되지 않도록 유지ㆍ관리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승아 기자  nellstay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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