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광3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은 지난 21일 시공자선정총회를 열고 한양을 시공자로 낙점했다고 23일 밝혔다. 금광3구역 조합의 김학기 조합장은 “조합원 투표 결과 한양이 314표를 얻어 경쟁사인 고려개발을 따돌리고 우리 재건축 시공권을 품에 안았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한양이 제시한 사업 조건은 ▲3.3㎡당 공사비가 408만 원(철거비 포함) ▲가구당 이주비가 9500만 원 ▲가구당 이사비용이 1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시공자 선정을 마침에 따라 금광3구역 조합은 현재 진행 중인 정비계획 변경(용도지역 변경ㆍ제2종→제3종) 작업을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하고 건축심의 신청을 위해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양은 금광3구역 시공자 선정 하루 전인 지난 20일 서울 중랑구 면목1구역 재건축 시공권도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최근 한양이 도시정비사업 분야 역량 강화를 선언한 데 따른 구체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같은 맥락에서 한양은 지난 23일 한동영 부사장을 내년 1월 1일자로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한 대표이사 내정자는 대림산업 출신으로 2011년 입사 이후 한양의 재개발ㆍ재건축사업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훈 기자  whitekoal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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