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8일 박근혜 대통령이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의를 전격 수용하고 ‘성완종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제공=청와대>
[아유경제=민수진 기자] 정부가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의를 전격 수용한 가운데 ‘성완종 사태’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지난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의를 전격 수용한 데 이어 28일 청와대에서 건강상 이유로 박 대통령을 대변한 김성우 홍보수석이 “더 늦출 수 없는 사안이라 안타깝지만 국무총리의 사의를 수용했다. 최근 사건의 진위 여부는 엄정한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하고 검찰이 이번 기회에 반드시 국민들의 의혹 사항을 밝혀내길 바란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성완종 리스트’ 관련 수사에 대해서도 제대로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청렴한 수사를 재강조한 반면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특별사면에 대해서는 강한 의심을 표했다.
김 수석은 “박 대통령께서는 ‘어느 누가 연루됐던 간에 부패에 대해서는 국민적인 용납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성 전 회장의 특별 사면에 대해 “최근 고 성완종 씨에 대한 두 차례 사면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러한 연이은 사면은 국민도 납득하기 어렵고 법치의 훼손과 나라 경제도 어지럽히면서 결국 오늘날 같이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나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성완종 사태’에 대한 박 대통령의 입장이 발표됨에 따라 성 전 회장 주변 인물과 그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친박계 정치인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경남기업 관련 의혹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은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일정을 담당한 실무비서관 등을 내일 소환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성 전 회장이 이 전 총리와 홍 지사에게 돈을 건넸다고 주장한 2013년, 2012년 당시 일정 관리를 담당한 실무자로 알려졌다. 이에 수사팀 관계자는 “두 사람의 공식적인 일정을 잘 알고 있고 자료를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을 소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수진 기자 vkdnejekd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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