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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웃고’ 문재인 ‘울고’4ㆍ29 재ㆍ보선 새누리당 3곳 승리, 새정치민주연합 ‘전패’

   
▲ 지난 28일 오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당 소속 의원들은 서울 관악을 오신환 후보와 함께 지역 곳곳을 돌며 관악 구민에게 구애를 펼쳤다. 4ㆍ29 재ㆍ보선에서 오 후보는 야권 분열을 틈타 승리, 현 여당에게 27년 만의 ‘관악을 당선’을 안겼다. <제공=새누리당>

[아유경제=서승아 기자] ‘재ㆍ보궐선거는 여당의 무덤’이라는 정치권 속설이 깨졌다. 4ㆍ29 국회의원 재ㆍ보궐선거가 여당의 압승으로 끝났기 때문이다.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4ㆍ29 국회의원 재ㆍ보궐선거 개표 결과, ▲서울 관악구을 새누리당 오신환(43.9%) ▲인천 서ㆍ강화을 새누리당 안상수(53.7%) ▲광주 서을 무소속 천정배(52.4%)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새누리당 신상진(55.9%)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재ㆍ보선은 외려 ‘야당의 무덤’이 됐다. 거듭된 재ㆍ보선 패배로 손학규 전 대표,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등 야권의 차기 대권 주자들이 정계를 은퇴하거나 치명상을 입었다. 무엇보다 야권의 유력 차기 대권 주자인 문재인 대표가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타격이 불가피하다.

정계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 결과와 관련해 확실한 ‘구심점’의 존재 여부가 승패를 좌우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여당은 재보선 전날 지지층이 결집할 수 있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명확한 구심점이 있는 반면 야당은 지지층 결집을 주도할 만한 인물이 ‘공백’ 상태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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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문가들은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광주의 경우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당선돼 새정치민주연합의 당권을 잡은 친노(親盧) 진영에 대한 불만이 표출됐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내에서도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 연이은 재ㆍ보선 패배, 특히 ‘성완종 사태’, ‘세월호 1주기 정국’ 등 야권에 유리한 국면에서도 참패를 하면서 내년 총선은 물론 차기 대선에서도 자력 승리가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반면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은 예상 밖 ‘대승’으로 한숨을 돌리게 됐다. 성완종 파문 등으로 전패 위기론까지 불거졌던 상황에 비하면 ‘지옥에서 천국으로’인 상황으로 바뀌었다.

무엇보다 패배 시 책임론에서 비교적 자유로웠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이번 압승으로 당 장악력 제고는 물론 여권의 차기 대권 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졌다는 점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대조를 이뤘다는 평이 눈에 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집계한 결과, 이번 재ㆍ보선 투표율은 전체 선거인 수 98만4384명 중 32만1150명이 투표해 최종 32.6%를 기록했다. 국회의원 선거만 놓고 보면 35.9%로, 선거구별로는 ▲서울 관악을 36.9% ▲인천 서ㆍ강화을 36.5% ▲광주 서을 41.1% ▲성남 중원 31.5%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 이후 치러진 국회의원 재ㆍ보선 평균 투표율(34.2%)보다 1.7%p 높은 것으로,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에 유리하다는 통계도 무색해졌다.
 

   
 

서승아 기자  nellstay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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