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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가뜩이나 어려운데… 봉하發 파문에 적전분열비노 이어 친노ㆍ진보 진영서도 노건호 발언 “부적절”… 文 리더십 어디로?
   
▲ 지난 23일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6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표와 김무성 대표. <출처=미디어몽구 화면 캡처>

[아유경제=서승아 기자] 지난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6주기 추도식에서 벌어진 ‘노건호’ 파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존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씨는 이날 추도식에 참석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향해 날선 비난과 함께 조롱을 해 도마에 올랐다.

김무성 대표가 나흘째 이와 관련된 언급을 피하고 있는 와중에 여권은 물론 야권에서조차 노씨의 발언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어 이번 파문이 어디까지 다다를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5일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노씨 발언에 대해 “다 적절하고 필요한 말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추도식에 온 손님에 대한 예의나 이런 것들은 종합적으로 (고려)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다른 자리에서 말씀드릴 수도 있는 것이었다”고 말해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진보 인사로 꼽히는 고종석 작가 역시 지난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노건호 씨의 분함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선친의 비극적 죽음에 자신을 포함한 가족과 측근들 책임은 조금이라도 없었는지 되돌아봐야 하는 것 아닐까”라고 전했다. 이어 고씨는 “그는 어제 부적절한 자리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거기 환호했던 사람들 이성을 완전히 잃었다”고 일침을 가해 보수 진영으로부터도 조명을 받았다.

이처럼 비노는 물론 친노 진영에서조차 노건호 씨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평이 나오면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됐다. 노 전 대통령의 6주기를 계기로 친노-비노 간 갈등을 잠재우고 여기서 얻은 동력과 김상곤 당 혁신위원장 임명, 박원순 서울시장 및 안철수 전 대표 등과의 ‘희망스크럼’ 등을 통해 ‘돌파구’를 삼으려던 문 대표의 구상이 산산조각 났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의 당 혁신에 ‘물음표’가 붙은 상황에서 노건호 파문은 노씨의 발언에 사실상 함구하고 있는 문 대표의 리더십에도 상처를 냈고, ‘희망스크럼’을 놓고도 안 전 대표 등이 이견을 표출하면서 문 대표는 말 그대로 사면초가 상태에 놓였다.

한편 이번 파문과 관련해 노무현재단이 주장하는 김무성 대표의 안하무인 식 방문을 놓고도 설전이 오가고 있다.

앞서 노무현재단 측은 김 대표가 사전 협의 없이 언론에만 알리고 경찰 병력을 증파한 채 노 전 대통령 6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이달 12일 노무현재단이 김 대표에게 추도식 참석을 요청한 문서와 김 대표의 추도식 참석 일정을 담은 경남도당 보고서 등을 26일 공개하며 논란을 일축했다.

서승아 기자  nellstay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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