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포주공2단지 전경
| ▲ 개포주공2단지 재건축 조합은 조합원들의 이주 독려를 위해 단지 입구에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사진=서승아 기자> | ||
[아유경제=서승아 기자] 서울 강남구 개포지구에서 가장 빠른 걸음으로 사업을 진척시켜 주목 받고 있는 재건축사업이 있다. 주인공은 바로 개포주공2단지.
이에 본보는 지난달 29일 개포주공2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조합장 나봉기ㆍ이하 조합) 사무실을 찾아 나봉기 조합장과 함께 남다른 사업 속도를 보이고 있는 비결 등 이곳 재건축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눠 봤다.
다음은 나 조합장과의 일문일답.
[인터뷰] 개포주공2단지 나봉기 조합장
- 개포주공2단지 재건축사업의 현주소는/
▲2003년 12월 15일 조합설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승인 ▲2013년 6월 24일 조합설립인가 ▲2014년 5월 20일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올해 2월 4일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현재는 이주 작업이 절정에 이르고 있다. 우리 재건축사업은 개포지구 주요 저층 5개 단지(개포주공1~4단지ㆍ개포시영)를 비롯한 이 일대에서 제일 먼저 관리처분인가를 받았고 2019년 입주를 목표로 계획하고 있다. 조합원 평균 분양가는 2960만~3120만원, 일반분양 세대수는 396가구로 계획됐다. 시공자는 2000년 8월 19일 조합원총회에서 선정한 삼성물산(대표이사 최치훈)으로 ‘래미안’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2003년 12월 추진위 승인 이후 입주 예정일까지 따지면 거의 16년 남짓한 시간이 소요되는 셈이다. 현재 85%가량 진행된 이주 작업은 오는 6월 30일까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 사업을 진행하면서 겪었던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했는지/
아무래도 매도청구나, 현금청산 등 법적 다툼이 어려움으로 작용했었다. 하지만 이주에 돌입하면서 이주 기간 내에 이사를 하는 세입자나 조합원에 대해서는 명도 소송 취하 조건을 내세워 원만한 합의가 이뤄졌다. 이는 소송과 이주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윈윈(win-win)’ 전략으로 작용했다.
- 개포지구에서 가장 먼저 이주를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비결은/
가장 크게는 ‘조합원의 협조’라고 본다. 아울러 이주 관련 업체에게 이주 기간을 준수하면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이주 기간을 지키면 +15%, 이주 기간을 지키지 못하면 -15%를 적용한다고 했다. 이주 관련 업체는 이를 받아들였고 이를 통해 이주 작업도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우리는 이주 센터를 따로 운영하고 있으며, 소속된 20여 명이 조합원들을 상대로 상담에서부터 공인중개사사무소와의 연결까지 원활한 이주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금 같은 추세로는 별 무리 없이 오는 6월 30일까지 이주가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개포지구에서 가장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서울시 이주 시기 조정 대상’에 우리 단지는 해당되지 않는다. 철저한 사전 준비로 작년 11월 관리처분총회, 같은 해 12월 31일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해 1월 1일을 하루 앞두고 아슬아슬하게 ‘서울시 이주 시기 조정 대상’을 피해 갔다. 이 점 역시 오늘에 이르게 되는 데 크게 메리트로 작용한 것 같다.
- 개포주공2단지의 장점은/
양재천과 탄천이 지구 북쪽을 관통하며 풍부한 녹지와 최적의 수변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하천 주변에 자전거도로와 조깅 코스 등이 조성돼 여가 활동을 즐기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 지구 남쪽으로는 구룡산과 대모산이 있는 배산임수 지형이다. 강남의 다른 지역과 달리 주거 중심 지역이라는 점도 장점이다. 32개 단지 주변에는 개원ㆍ개일초등학교와 개포ㆍ구룡중학교, 개포고, 경기여고 등 최고의 명문 학교를 비롯한 초ㆍ중ㆍ고교 약 20개가 밀집해 있다.
-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이고 향후 예상되는 변수가 있다면/
개포지구 중 가장 먼저 착공이 되므로 후속 단지와의 차별성에 미흡한 부분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사전에 분석, 조합원의 부담금이 증가하지 않도록 최선의 대책을 마련해 마감자재 변경, 설계 변경 등을 통해 타 단지와 더욱 변별력 있는 훌륭한 작품을 만들 것이다.
-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제가 조합장으로 출마 당시에 “믿지 못하실 수도 있지만 개포지구 중에서 가장 빨리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던 약속이 현실이 됐다. 이러한 약속은 앞으로도 유효할 것이다. 빠른 추진력을 바탕으로 입주하는 그날이 보다 빠르게 다가올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아울러 믿음과 신뢰를 주는 조합장이 되겠다던 초심을 잃지 않겠다. 그러니 혹시라도 매도를 저울질하고 계신 조합원이 있다면 그러한 생각은 접으시고, 다른 조합원들과 끝까지 함께하셔서 입주 후에 ‘옛날에 고생했지’, ‘수고했어’라는 말을 서로에게 건넬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서승아 기자 nellstay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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