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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깨면 커지는 ‘메르스’ 공포… 한국 세계 2위 발병국 오명8일 오전 기준 확진 87명-사망 6명… 삼성서울병원發 2차 유행 우려 증가
   
▲ 지난 7일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부총리(왼쪽)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무총리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메르스 관련 병원 명단을 밝혔다. <출처=보건복지부>


[아유경제=서승아 기자]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87명으로 늘어나면서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 2위의 메르스 발병국이라는 불명예를 떠안게 됐다.

8일 유럽질병통제센터(ECDC) 및 세계보건기구(WHO) 집계 등을 종합하면 메르스 발병 건수는 환자 1019명이 발생한 사우디아라비아가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하루 새 23명의 ‘무더기’ 환자를 추가하며 2위가 됐다. 3위는 아랍에미리트로, 76명이 발병했다.

특히 한국은 1차 대규모 유행지였던 평택성모병원에 이어 삼성서울병원이 2차 대규모 유행지로 부상하며 우려를 낳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이 국내 5대 종합병원으로서 병원 규모나 내원 환자 수, 유동 인구 등의 측면에서 평택성모병원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당국에 따르면 추가된 23명 중 17명도 지난달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14번째 확진자로부터 바이러스가 노출됐다. 게다가 이 기간 이 병원을 들렀다가 지방으로 내려간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대규모 추가 발병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당국과 전문가들은 중동에서 메르스에 걸린 첫 환자가 병원에서 대거 바이러스를 옮기고 나서야 보건 당국 방역망에 포착 된 데다 감염 관리가 부실하고 방문객 출입이 잦아 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서승아 기자  nellstay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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