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신천미성-크로바맨션 통합 재건축 조합 결성을 위한 조합설립변경총회가 열렸다. <사진=민수진 기자>

 

[아유경제=민수진 기자] 서울 송파구 첫 ‘통합 재건축’이 탄생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업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 오던 신천동 미성타운아파트-크로바맨션이다.

 

지난 12일 오후 7시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신천동 미성타운아파트(이하 신천미성)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조합장 김규식ㆍ이하 조합)의 조합설립변경총회가 열렸다. 이날 총회에는 전체 조합원 1410명(크로바맨션 토지등소유자 포함) 중 서면결의 889명, 직접 참석 140명 등 1029명이 참석해 성원을 이뤘다.

 

이번 총회는 앞서 지난해 4월 신천미성 재건축 조합 김규식 조합장과 크로바맨션 재건축 조합설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이점찬 위원장이 ‘신천미성-크로바맨션 통합 재건축 조합 설립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한 데 따른 후속 절차이다.

 

의장을 맡은 김규식 조합장은 “신천미성은 2009년부터 재건축사업을 시작했다. 중간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모든 이들의 바람으로 오늘, ‘통합 재건축’의 시작을 앞두게 됐다. 앞으로 조합 집행부의 노력과 조합원 여러분의 협조만 있다면 주변 어느 단지보다 가장 먼저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 이날 총회 의장을 맡은 신천미성 재건축 조합 김규식 조합장. <사진=민수진 기자>

총회에 상정된 12개 안건은 모두 원안 가결됐다. ▲제1호 ‘신천미성-크로바맨션 통합 협약서(안) 결의의 건(찬성 990표, 반대 7표, 무효ㆍ기권 32표)’ ▲제2호 ‘조합 설립(변경) 결의 및 사업시행계획(안) 변경 결의의 건(찬성 984표, 반대 11표, 무효ㆍ기권 34표)’ ▲제3호 ‘조합 정관 변경(안) 결의의 건(찬성 970표, 반대 24표, 무효ㆍ기권 35표)’ ▲제4호 ‘신천미성-크로바맨션 기 수행 업무 및 사업비 승계 결의의 건(찬성 965표, 반대 23표, 무효ㆍ기권 41표)’ ▲제5호 ‘조합 임원(크로바맨션 이사 2인) 선임의 건’ ▲제6호 ‘조합 대의원(크로바맨션 대의원 15인) 선임의 건’ ▲제7호 ‘2016년도 정비사업비 예산안 및 조합 운영비 예산안 결의의 건(찬성 947표, 반대 44표, 무효ㆍ기권 38표)’ ▲제8호 ‘조합 제규정(행정업무규정, 예산ㆍ회계규정, 선거관리규정) 제ㆍ개정 결의의 건(찬성 960표, 반대 30표, 무효ㆍ기권 39표)’ ▲제9호 ‘정비계획 변경(안) 결의의 건(찬성 976표, 반대 16표, 무효ㆍ기권 37표)’ ▲제10호 ‘자금의 차입 방법ㆍ이율 및 상환 방법 결의의 건(찬성 932표, 반대 50표, 무효ㆍ기권 47표)’ ▲제11호 ‘대의원회 결의 사항 추인 결의의 건(찬성 970표, 반대 19표, 무효ㆍ기권 40표)’ ▲제12호 ‘총희 결의 사항 대의원회 위임 결의의 건(찬성 966표, 반대 22표, 무효ㆍ기권 41표)’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관심을 모았던 임ㆍ대의원 선출과 관련해서는 이사에 기호 1번 이점찬(758표), 기호 2번 유윤수(580표) 후보가 당선됐다. 대의원 13명(아파트 최영숙, 박용만, 이인원, 이순희, 이천희, 안영의, 윤영국, 송영채, 정영선, 윤영화, 김의준, 문윤태, 황수용ㆍ상가 이종관, 박성구)의 선출도 순조롭게 이뤄졌다.

이에 따라 신천미성-크로바맨션 통합 작업은 신청미성 조합에 크로바맨션 추진위가 편입되는 방식으로 마무리됐다.

김규식 조합장은 “통합을 이룸으로써 총회 이후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정비계획 변경 절차를 거친 뒤 최대 관건이라 할 수 있는 건축심의(4~5개월 소요 예정)에 착수할 방침이다. 건축심의를 통과하게 되면 사업시행인가를 받기 위한 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총회에 상정된 12개 안건은 모두 많은 득표수를 기록하며 원안 가결됐다. 사진은 이날 개표를 진행 중인 선관위 관계자들의 모습. <사진=민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