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노우창 기자] 기상청은 세계기상기구가 최근 발표한 ‘엘니뇨 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서 “엘니뇨가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라며 최근 엘니뇨 감시 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9도 높았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대다수의 엘니뇨 예측모델 및 전문가는 이번 엘니뇨가 약화되어 여름철 전반에 중립상태로 되겠으며, 여름철 후반에 라니냐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일반적으로 엘니뇨는 10월부터 이듬해 2월 사이에 최고조로 발달하고, 이듬해 상반기까지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
1950년 이래 발생한 총 20개의 엘니뇨 해 중에서 라니냐로 발달한 사례는 총 10차례이며, 강한 엘니뇨 뒤에 라니냐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번 엘니뇨 뒤에 라니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라니냐 발생 시점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엘니뇨가 약화되는 시기의 여름철 전반과 후반에 다른 특성이 나타나고 있으며, 전반기에는 기온은 뚜렷한 경향이 없으나,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은 경향성을 보이고 있다. 후반에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은 것이 특징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여름철 기후는 엘니뇨로 인한 간접적인 영향뿐만 아니라 북태평양고기압 발달 여부, 중위도 기압계 등의 영향을 받으므로 전 지구 기압계 동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노우창 기자 koreaareyo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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