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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범LG家 ‘희성전자’ 대상 3년 만에 특별 세무조사 착수… 왜?
[아유경제=노우창 기자] 올 들어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국세청의 특별 세무조사가 잇따르면서 재계가 긴장하고 있다. 특히 탈세와 비리 등의 조사에 집중 투입되며 ‘국세청 중수부’로 불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조사에 착수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범LG家’ 일원인 희성전자가 국세청 조사4국으로부터 고강도 특별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세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 12일 구본능 회장이 오너로 있는 희성전자 용산 사무소와 대구공장 등 3곳에 조사요원을 대거 투입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특히 이번 세무조사는 사전예고 없이 이뤄졌으며 회계 관련 장부를 영치하는 등 수개월간의 일정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희성전자 세무조사의 경우 3년 만에 전격 이뤄졌다는 점이 주목을 받는 이유다. 통상적으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정기세무조사는 5년마다 진행되고 있다. 이 때문에 국세청이 특별한 쟁점을 포착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희성전자는 구본능(지분 42.1%), 구본식(29.4%) 두 형제가 지분 70%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희성그룹 구본능 회장과 구본식 부회장은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넷째 아들로 범LG가 일원이다.
 
구 명예회장의 첫째 아들인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동생인 셈이다. 이렇다 보니 희성전자와 LG그룹간에는 친인척 관계라는 특수성을 띠고 있다. LG그룹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의 일감몰아주기에 힘입어 고속성장해온 희성전자는 지난 2000년 초만 해도 매출액이 약 684억 원이었으나 LCD(액정표시장치)패널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인 백라이트유닛(BLU)을 LG디스플레이에 납품하기 시작하면서 매출액이 급등했다.
 
업계에 따르면 희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은 약 2조7878억원에 달한다. 이 중 LG디스플레이를 통해 벌어들이는 매출이 1조6133억이다.
 
이처럼 희성전자의 총 매출에서 LG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58%에 육박하면서 총수일가의 일감몰아주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국세청이 자금 흐름을 유심히 들여다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밖에도 허정수 GS네오텍 회장과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등도 각각 지분 10%와 5%를 차지하고 있다.
 
 
 

노우창 기자  koreaareyo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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