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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대우조선 채무재조정 방안 ‘수용’“가입자 이익 최우선 고려”… 이달 17~18일간 열리는 사채권자집회 통과 유력시

국민연금공단이 대우조선해양의 채무 재조정안을 전격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투자위원회를 열고 금융당국과 지난 3월 23일 발표된 대우조선해양의 자율적 채무조정 방안에 대해 찬성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연금 가입자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했으며, 채무조정 수용이 기금의 수익 제고에 더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

기금운용본부는 “투자 회사인 대우조선해양의 재무적 상태와 경영정상화 가능성 등을 살피고, 재무적 투자자로서 취할 수 있는 경제적 실익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왔다”며 “대우조선해양과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이 만기 연장 회사채에 대한 상환 이행 보강 조치를 취함에 따라 그 내용을 고려해 수익성과 안정성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심의했다”고 판단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들은 이어 “향후에도 기금운용원칙에 따라 국민연금 가입자의 이익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연금공단이 채무 재조정안을 받아들임에 따라 오늘(17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열리는 대우조선해양 사채권자집회에서 채무 재조정이 무난히 성사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국민연금공단은 대우조선해양 회사채 전체 발행 잔액 1조3500억 원의 30%에 육박하는 3887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오는 21일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4400억 원 중 국민연금의 보유 물량은 2000억 원(45.45%)에 달한다.

대우조선해양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의 50%를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50%는 만기를 연장하는 채무 재조정이 이뤄지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에 신규 자금 2조9000억 원을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한 유관 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 채무 재조정안이 통과될 경우 은행업종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이라면서 “대우조선해양의 유동성 지원이 여타 조선업체 및 여타 업종으로 추가 부담이 전이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 회계제도 변경에 따른 유가증권 매각 등으로 대우조선해양 관련 손실의 상당 부분을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수진 기자  vkdnejekd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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