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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국인 불법체류자 대거 본국으로 떠나사드 보복 여파로 관광ㆍ건설 경기 둔화 제1원인… 입국금지 면제 효과도

중국의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의 영향으로 일자리를 잃은 중국인 불법체류자들이 자진해서 본국으로 돌아가고 있다.

오늘(19일)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40여 일간 제주시 불법체류자 중국인 중 자진 출국한 중국인은 138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 기간 149명에 비교해 9.3배나 불어난 수치다. 적게는 하루에 15명부터 많게는 167명까지 중국인 불법 체류자가 제주를 떠나고 있는 것이다.

관계 당국이 애초 8000여 명 이상일 것으로 추정하는 도내 불법체류 중국인들은 주로 불법 취업 브로커를 통해 건설 현장 또는 농장에서 일하거나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응대하는 식당, 유흥업소 등에서 일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달 15일을 기해 사드 한반도 배치에 따른 중국의 한국여행 제한 조치가 시작돼 제주를 찾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급감하자 관광 관련 업계에 불법 취업을 했던 중국인 불법체류자들도 상당수가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지난달부터 다음 달(5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불법체류기간 3년 미만 자진 출국 외국인에 대해 재입국 기회를 주는 입국금지 면제 제도 시행도 영향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 정길수 조사과장은 “자진 출국제도의 시행과 단속 강화, 사드 보복 여파와 건설 경기 둔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일자리 급감이 중국인 불법체류자 자진 출국 러시라는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본다”며 “당분간 중국인 불법체류자의 자진 출국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수진 기자  vkdnejekd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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