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업체탐방
서울수한의원 최수아 원장, 아유경제 편집위원으로 ‘위촉’
▲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서울수한의원’은 수술을 필요로 하는 질환을 제외한 모든 만성질환에 대한 치료를 하고 있다. <사진=유준상 기자>

[아유경제=유준상 기자] 본보는 지난 호에서 ‘아유경제가 걸어온 길과 가야할 길’을 다룬바 있다. 한국주택문화연구원 설립ㆍ모바일앱서비스 도입을 통해 성장 동력을 구축한 한편, 최근에는 이관수 강남구의원, 문병훈 서초구의원을 편집위원으로 위촉하며 전문지로서의 저변을 확장시키기 위한 노력을 감행해왔다. 본보는 그 외연을 더욱 넓히기 위해 또 한 명의 편집위원을 위촉하기로 결정했다. 그 주인공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서울수한의원> 최수아 원장이다. 본보는 한국사와 맥을 같이하며 축적된 한의학적 정신과 폭넓은 임상 진료 경험과 바탕으로 진료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는 최 원장을 통해 한의학이 무엇인지, <서울수한의원>이 어떠한 진료를 맡고 있는지 배경 지식을 넓혀봤다.

선진들의 독자적 의술의 집합체 ‘한의학’… 종합적인 관점 의거한 자연 치료 요법

한의학계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전통 의학인 한의학은 우리나라의 원시 의약과 고조선 이후 전해진 중국의 고대 의학이 접목돼 형성됐으며 한약, 침, 뜸을 이용한 의료 기법을 사용한다. 특히 조선 시대는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의술이 많이 발전된 시기다. 허준의 동의보감(東醫寶鑑), 허임의 자침수기(刺灸手技) 보사법(補瀉法), 사암도인(舍岩道人)의 오행침법(五行鍼法)이 대표적으로 현대 침술에도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조선 말기 서양문명이 서양의학과 함께 들어오고 일제의 한의학 말살정책에 의해 한의학이 쇠퇴하기도 했지만 이제마의 체질의학 등 선진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더욱 발전해 오늘에 이르고 제 역할을 충실히 감당해나가고 있다.

생명 현상에 대한 한의학의 관점은 동양 철학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래서 나무보다 숲을 보는 종합적인 관점을 중시하고 질병에 대한 치료의 방법도 체내 생명력(면역력)을 증진하는 자연 요법인 점도 큰 특징이자 장점이다. 이는 자연과학에 기초하여 분석적 관점을 갖고 있는 서양 의학과 본질적으로 다른 점이다. 한의학은 질병의 치료에 있어서도 생명을 위협하는 외적 침해 요소를 제거하거나 방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감기 환자 치료 방법을 예로 들면 현대 의학은 바이러스균 퇴치에 중점을 둬 항생제를 쓰는 반면 한의학은 감기로 인해 깨어진 면역력을 증진해 치료하는 약과 침을 쓴다.

서울수한의원, 현대 의학의 사각지대에 놓인 만성질환에 초점을 맞추어 치료

▲ ‘서울수한의원’ 내부. <사진=유준상 기자>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서울수한의원>은 수술을 필요로 하는 질환을 제외한 모든 만성질환에 효과적인 대응 및 치료를 하고 있다. 한 명의 한의사가 오장육부, 근육조직 등 거의 모든 질환을 맡아서 진료를 보고 있다.

서울수한의원의 최수아 원장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피부와 통증 분야이다. 그녀는 서양에서는 난치병에 속하는 피부 질환, 특히 아토피, 여드름, 두드러기, 소양증, 건선 질환(만성피부질환으로 한번 걸리면 10~20년 지속되는 경우가 많음), 만성화된 여드름 등을 주로 다루고 있다. 또 스테로이드 계통의 약물이 아니면 쓸 약이 없는 신경통ㆍ근육통ㆍ관절통 등의 통증 질환에도 관심을 갖고 초점을 맞추어 진료와 치료에 임하고 있다. 그 외에도 불면증ㆍ공황장애 등 신경증과 내과질환, 부인과질환, 비염질환 등에 한약과 어혈침과 사암침, 봉침, 수기요법, 맥진기를 이용해 환자들의 치료율을 높이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인터뷰] 서울수한의원 최수아 원장
“임상 20년의 축적된 노하우 정리하는 계기될 것… 백희수 선생님이 한의사 된 계기”
“현대시대는 장수를 넘어 한의학적 치료 기법을 통한 재생의 노력이 필요한 때” 강조

▲ 서울수한의원 최수아 원장. <사진=유준상 기자>

최수아 원장이 한의사가 된 계기가 사장어른인 백희수 한의사를 통해서라고 전했다. 그녀는 증상에만 급급한 양의학의 결점을 한의학이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현대시대는 한의학적 치료 기법을 통한 재생 차원의 노력이 필요한 시대이며 이를 통해 한의학이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파했다. 다음은 최 원장과의 일문일답.

- 아유경제 편집위원으로 위촉된 소감은/

병원 문밖을 나서니 사장님이 이야기를 건넸다(웃음). 사실 임상 진료를 한지 20년이 넘었는데 최근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겨 그동안 공부하고 치료했던 부분들을 정리해볼까 하는 마음이 있었다. 언젠가 남기려 끊임없이 생각해왔지만 혼자하면 시간이 많이 걸려 시도하지 못했다. 특별한 계기가 있어야 하고 박진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유경제와의 인연을 계기로 정리해봐야겠다는 마음으로 수락을 했다.

- 한의사가 된 계기가 있다면/

올케 언니의 친아버님, 즉 저한테는 사장어른이 결정적인 계기였다. 그분은 국내 굉장히 유명한 한의사이셨던 백희수 선생님으로 희수식 맥진기를 개발하신 분이다. 그분은 한의사들이 손으로 보던 맥을 파형으로 기계화시키시고 독일에서 세계특허를 내셨다. 난치병을 앓는 환자분들을 치료하시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기도 했다. 이러한 시간들이 한의사를 선택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 한의학이 무엇인지 간단하게 설명해준다면/

사람의 생활 그 자체다. 인간이 건강하게 천수를 누릴 수 있도록 인체에 관여하는 생활 과학이다. 과학은 현대적인 서양문물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동양에도 과학이 있다. 선조들의 천재적인 두뇌와 경험에서 비롯된 의학이다. 예전에는 의사가 따로 없이 선비들 모두가 의학과 치료에 관여했을 정도로 한의학은 생활 그 자체였다. 우리 인간이 자연에 순응하고 자연과 더불어 건강하게 사는 지혜이자 일상의 과학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한의학은 병의 원인을 ‘한ㆍ열ㆍ허ㆍ실’로 나눈다. 예를 들면 피부질환이나 통증질환은 모두 열에 해당되는데 열이 생기면 건조해지게 되고 건조해지면 가려움증이 유발되어 습진이 발생하거나 찢어지는 결과로 이어진다. 이같이 원인을 정확히 규명해 원인에 따라 치료를 하고 있다.

- 양의학에 견주어볼 때 한의원만이 가진 메리트는 무엇인가/

양의학이 귀납적 치료 방식이라면 한의학은 연역적 치료 방식이다. 우리 눈에 보이는 질환이 있고 보이지 않는 질환이 있는데 한의학은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질환도 다루고 있다. 즉 연역적 측면에서 접근, 자연이라는 대전제 앞에서 섭리와 원리를 가지고 치료를 유추하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유물론에 기반을 둬 발전한 양의학에서는 원인이 발견되지 않으면 치료에 들어갈 수 없다. 이렇게 한의학은 보이지 않는 원인이라 할지라도 질병에 대한 한ㆍ열ㆍ허ㆍ실을 구별해서 치료에 들어갈 수 있는 예방의학적인 차원의 치료 방식이며, 치료도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고 재생하는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양방보다 고차원적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질환 중에서도 수술을 요하는 질환보다는 수술을 요하지 않는 질환이 훨씬 많기 때문에 한의학적 치료 방식을 통한 예방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 최근 의료시장은 양의원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데 한의원의 전략이 있다면/

양의학이 다루지 못하나 한의학은 다룰 수 있는 부분을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고 본다. 예를 들어 피부 질환, 관절 통증, 신경통 등은 양의학에서 수술이 아니면 대책이 없을뿐더러 수술 후유증이 심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수술을 되도록 안 받으려 한다. 그런 부분들을 한의학이 밀도 있게 감당하고 있다. 불면증, 두뇌 질환, 이명증, 눈질환, 비염, 구강 질환, 면역 질환 등이 대표적이다. 즉 양의학이 가시적인 증상들에 치중한다면, 한의학은 증상 이면의 신체의 생리와 면역을 지켜주는 원리들을 발견하고 이를 치료 방법으로 발전시키는 전략을 쓰고 있다.

- 겨울철 어떻게 건강관리를 해야 하는가/

겨울철에는 날씨가 추워 움직임이 둔해지고 운동량이 떨어진다. 그래서 따뜻하고 순환이 잘 되게 하고 과식을 피해야 한다. 동양인, 특히 한국 사람은 위장이 약하다. 밀가루음식, 찬음식, 인스턴트음식을 줄이고 야채 위주의 음식을 챙겨먹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과로로 인해서 근육 질환이나 두통 질환이 있을 때는 침을 맞아서 몸의 에너지를 순환시켜주는 방법이 필요하다. 갑자기 기운이 빠지거나, 스트레스나 과로로 인해서 근육이 많이 경직될 때에 단순히 약을 먹어서 간편하게 풀려고 하면 피로증후군, 대사증후군이 누적이 돼서 삶의 질이 되레 떨어진다. 컨디션이 무거워지고 게을러지고 감기 질환에 걸리는 이유가 될 수 있다. 불편하고 번거롭더라도 자주 움직이는 게 좋다. 추운 날씨에 귤피차, 대추차, 생강차, 모과차 등은 신경이완, 면역증진에 좋은 차로 이용하길 권장한다.

- 평소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비결이 있다면/

일상 중 갑자기 기운이 빠지는 경우가 있다면 체내 순환이 잘 안 돼서다. 현대인들이 만성적으로 겪는 스트레스로 인한 심장 기능의 저하, 인스턴트음식의 과식으로 인한 위장 기능의 저하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기력이 떨어질 때 단순히 영양이 부족해서라고만 생각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소화가 잘 되고, 배설이 잘 되는 상황에서도 갑자기 기운이 떨어지는 것은 바로 이 같은 이유에서다. 심장과 장기는 신체의 순환의 원동력이 된다. 이상이 있을 시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한의사와 상의하고 치료를 받으시길 권장한다.

- 아유경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요즘은 ‘100세 시대’라 불린다. 이에 장수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건강하고 질 높은 삶을 사는 것이 필수가 돼버렸다. 그런데 질병을 겪을 때 단순히 증상에만 급급해 임시적인 치료만 한다면 우리 몸은 어느새 치료의 흔적과 후유증이 쌓여 파산이 돼버린다. 치료를 할 수 없는 단계까지 이르는 것이다. 예컨대 무릎 관절이 아플 때 계속 스테로이드 소염제만 맞는다면 무릎에 변형이 와 결국은 인공 관절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른다. 통증이 올 때 원상 복귀와 재생 차원의 노력을 하지 않고 생활에 쫓긴다, 바쁘다는 이유로 통증만 없애기 위해 약만 입에 털어 넣는다면 나중에 돌이킬 수 없는 몸이 돼버리는 것은 자명하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 몸은 한 번 수술하고 칼을 대면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다.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피로도 빨리 오고 활동의 범위도 떨어진다. 늘 움직이고 한의학적 치료 기법을 통해 재생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대다. 한의학이 3000년의 역사를 가진 과학으로 자리매김을 한데는 이유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한의학이 사라지지 않고 명맥을 유지하는 것을 넘어 현대의학과 더불어 발전해가고 있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유준상 기자  Lostem_bass@naver.com

<저작권자 © AU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준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