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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ㆍ재개발 등 도시정비시장 새 주인공 ‘신탁 방식’

[아유경제=김학형 기자] 29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신탁 방식으로 재개발ㆍ재건축을 추진하는 사업장은 전국에 20여 곳에 이른다. 아직 많지 않지만 차츰 장점이 부각되면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월 대전 동구 용운주공아파트를 재건축 한 2269가구의 ‘e편한세상대전에코포레’는 분양 개시 3개월 만에 모든 분양을 완료했다.

용운주공아파트는 2003년부터 재건축을 추진했지만 시공자 선정부터 자금 조달까지 숯한 어려움을 겪었다. 광역지자체에 위치했지만 입지 선호도가 높지 않아 도시정비업계도 사업 성공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그러나 2016년 12월 조합이 한국토지신탁을 대행자로 선정하면서 사업 추진이 속도를 냈다. 15년간 지지부진하던 사업이 1년 만에 완료된 것이다. 신탁 방식 재건축을 통해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사업장이 완전히 판매된 첫 사례로 기록됐다.

서울에서도 주로 재건축사업이 신탁 방식을 택했다. 2016년 3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으로 신탁형 사업이 가능해졌고 이후 여의도 시범ㆍ광장ㆍ공작ㆍ대교아파트 등을 비롯해 용산구 한성아파트, 서초구 방배삼호아파트, 동작구 흑석11구역, 영등포구 신길10구역 등이 참여했다. 지방에선 부산 동삼1구역과 명륜2구역, 대전 문화2구역 등이 신탁 방식 정비사업을 선택했다.

신탁 방식의 장점은 무엇보다 ‘투명성’과 ‘사업 속도’에 있다. 신탁사가 직접 나서 사업자금을 운영하기 때문에 투명성이 높고 자금 조달에도 유리하다. 추진위원회와 조합 등 사업 주체 설립 과정이 필요 없어 1~2년 정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최근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 부담금을 피하거나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도 재조명되고 있다.

한편, 오늘(29일) 흑석11구역은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운영비와 사업비 등을 의결한다. 이곳은 서울의 재개발사업 중 처음으로 신탁 방식을 택했다.

김학형 기자  keithh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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