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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와 발코니’ 차이? 합법과 불법 사이!
▲ 베란다와 발코니의 차이를 명확히 해야 합법과 불법을 판단할 수 있다. <사진=아유경제DB>

[아유경제=김필중 기자] 베란다와 발코니는 모두에게 익숙한 단어다. 하지만 둘의 차이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부동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베란다와 발코니의 차이를 정확히 알아둬야 할 필요가 있다. 똑같이 확장을 해도 발코니는 합법이지만 베란다는 불법이기 때문이다.

베란다(Veranda)는 아래층 면적이 위층 면적보다 커서 생기는 옥외공간이다. 예를 들어 1층보다 공간이 작은 2층에서는 1층의 지붕 공간이 남게 되는데 이 부분을 이용하는 것이 베란다다. 베란다가 생기는 건 주택을 건축할 때 일조권 사선제한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일반 주거지역의 경우 9m 이상의 건물을 짓게 되면 일조권 사선제한에 따른 규제를 받게 돼, 건물 외부가 계단식으로 올라가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발코니(Balcony)는 건축물의 외부에 추가로 설치된 돌출 공간으로, 거실이나 방을 바깥쪽으로 연장해 주거공간을 확장하는 역할을 한다. 서양건축의 노대(露臺)의 일종인 발코니는 위층과 아래층이 모두 같은 방식으로 달려있어 위층의 바닥이 아래층의 천장이 되는 구조다.

따라서 아파트의 경우 1층부터 맨 위층까지 건물 한 동이 동일한 면적으로 구성된 건물이라면 발코니라고 부르는 것이 옳다. 발코니는 아파트를 분양할 때 전용면적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실제로는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분양가, 세금 산정에서 제외돼 ‘서비스 공간’이라 불리기도 한다. 전용면적의 10~20%를 차지하는 발코니를 확장하면 공간이 크게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건축법」 상 1.5m 이내의 발코니 확장공사 합법이지만 베란다 확장은 불법이다. 직육면체 형태로 전 층의 외벽이 동일한 아파트에서 거실 등과 이어진 공간은 확장공사가 가능하지만, 층간 면적차가 있는 단독주택에서 거실 등 밖으로 이어진 공간을 확장하는 것은 불법이 돼, 불법건축물 이행강제금 부과대상이 된다.

이러한 용어의 차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리모델링을 진행하다가는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주택을 구입할 때에도 확장된 부분이 있다면 발코니인지 베란다인지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베란다를 확장한 경우 이행강제금을 내야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필중 기자  kpj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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