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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단독주택 중 절반이 30년 지난 ‘노후주택’

[아유경제=김학형 기자] 서울시 단독주택 중 절반에 가까운 건물이 지어진 지 30년 이상 지난 노후주택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 ‘서울시 주택 노후도 현황 분석ㆍ시사점’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월 건축물대장을 기준으로 서울 전체 주택 가운데 사용승인 이후 30년이 지난 노후주택은 37.2%에 달했다. 서울시 위치한 총 44만9064동의 주택 가운데 16만7019동(37.2%)이 낡았다는 것이다. 총 44만여 동 가운데 공동주택은 13만624동(29.1%), 단독주택은 31만8440동(70.9%)이었다.

특히, 단독주택이 전체 주택 대비 노후주택 비율이 높았다. 단독주택 31만여 동 가운데 30년 이상 된 노후 주택은 절반에 육박하는 47.4%, 15만991동이었다.

지역별로는 강북구 미아동(4610동)에 가장 많은 노후 단독주택이 분포해 있었다. 이어 ▲성북구 장위동 3722동 ▲관악구 신림동 3469동 ▲강북구 수유동 3294동 ▲영등포구 신길동 3212동 등 순으로 노후주택이 많았다.

노후주택 밀집도 비율은 성북구 정릉동이 74.7%로 가장 높았고, ▲종로구 창신동 72.2% ▲동대문구 용두동 71.3% ▲동대문구 제기동 70.6% ▲용산구 후암동 70.5% 등까지 70% 이상 집중 분포돼 있었다.

공동주택 중 노후주택은 1만6108동으로 12.3%였다. 노후주택의 80%가 5층 미만의 연립ㆍ다세대주택으로, 저층주택을 중심으로 노후도가 높았다. 지역별로는 양천구 신월동이 592동으로 가장 많았고, ▲마포구 아현동 400동 ▲관악구 봉천동 385동 ▲은평구 응암동 355동 ▲관악구 신림동 314동 등이 뒤를 따랐다.

보고서는 “저층 주거지에서 전반적으로 주택 노후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나 현재 시행 중인 정비정책으로는 노후주거지에 대한 정비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특히 강북구 수유동과 금천구 시흥동의 경우 노후 단독주택 및 연립ㆍ다세대가 밀집해 있지만 현재 시행중인 정비정책이 없다”고 분석했다.

또 “중랑구 면목동, 금천구 독산동, 강서구, 화곡동, 서초구 방배동의 경우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한 재건축사업만 진행 중인데 연립ㆍ다세대를 포함한 도시정비사업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도시정비업계 한 전문가는 “오래되고 낡았지만 낙후 지역 등 입지가 좋지 않고 규모까지 작을 경우 도시정비사업이 추진되더라도 사업성이 낮기 때문에 민간 건설사가 참여하기 쉽지 않은 실정”이라며 “주민들(조합)과 민간(건설사)에 정비사업을 맡기는 기존 방식으로는 개선이 어렵다”고 정부ㆍ지자체 차원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학형 기자  keithh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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