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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 대형사보다 중견사 ‘실적 우수’한양 ‘3위’로 중견사 중 최고 실적… 호반도 10위권 차지

[아유경제=김학형 기자] 올 상반기 도시정비시장은 사업 수주 측면에서 대형 건설사보다 중견 건설사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4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시공자를 선정(시공자선정총회 결과 기준)한 정비사업장은 총 54곳이며, 공사비 합계는 총 10조7000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상반기의 48곳, 11조5000억 원과 비교하면 사업장이 늘었음에도 총 공사비가 10% 정도 줄어든 것이다. 비교적 사업 규모를 축소한 사업장이 증가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중견 건설사들이 수주한 규모는 4조 원을 웃돌아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올 상반기 정비사업 수주 1위는 대림산업이 차지했다. 대림산업은 6개월 간 1조3663억 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해 ‘1조 클럽’에 홀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대림산업을 포함해 3개 사가 ‘1조 클럽’에 속했다.

2위는 7324억 원 수주실적을 올린 GS건설이, 3위는 7324억 원의 한양이, 4위는 6970억 원의 포스코건설이 차지했다.

이어 5위 롯데건설(6704억 원), 6위 SK건설(5872억 원), 7위 현대건설(5815억 원), 8위 대우건설(5259억 원), 9위 한화건설(4892억 원), 10위 호반건설(4750억 원) 등의 순이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올 상반기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 실적 부진은 사업성이 높은 서울, 그 중에서도 강남 지역의 물량이 줄어든 데 큰 영향을 받았다”면서 “지난 5~6월에 걸쳐 정부가 과열된 수주전을 막겠다고 대형사들을 상대로 강력한 단속을 실시한 영향도 없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견사들은 서울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수주고를 울렸다.

한양은 대전 복수동2구역 재개발사업과 광주 누문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등 굵직한 사업을 따내 중견사로서 가장 높은 3위에 올랐다. 이어 호반건설은 대구 내당동 재건축사업, 서울 개봉5구역 재건축사업 등에서 시공자 자리를 꿰찼다.

특히 코오롱글로벌은 대구 신암1구역 재개발에서 포스코-호반 컨소시엄을, 부산 새연산아파트 재건축에서 한화를 제치고 4300억 원의 사업을 수주했다.

이 밖에 금강주택과 모아건설이 도시정비사업을 처음 수주했고, 지역 위주로 사업을 펼쳐온 계룡건설산업(보문2구역)과 제일건설(동선2구역)이 서울 입성에 성공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상반기 중견사들의 활약을 인정하면서도 하반기에는 건설사 규모에 상관없이 시장 전체 물량의 축소를 우려한다.

한 업계 전문가는 “지방에 기반을 둔 중견사들은 그 지역에서만큼은 이름값이 높은 편이고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이바지한다는 면에서는 대형사보다 강점을 가진다”면서도 “다만 하반기에는 도시정비사업 물량이 전반적으로 많지 않아 대형ㆍ중견 할 것 없이 수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학형 기자  keithh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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