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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약 없는 재건축에 ‘울화통’… 단체행동 나선 여의도 시범아파트
▲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사업 추진 촉구 집회에 참석한 주민들. <제공=정재웅 서울시의원 공식사이트>

[아유경제=김필중 기자] 마스터플랜 발표가 전면 보류된 여의도 일대 주요 단지에서 주민들의 재건축사업 추진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이달 17일 서울시청 앞에서는 여의도 시범아파트(이하 여의도시범)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건축사업 추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1971년 준공된 여의도시범은 재건축 연한(30년)을 훌쩍 넘긴 노후단지다. 지난해 사업시행자로 한국자산신탁을 선정하고 신탁방식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가 지난 6월 20일 열린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이하 도계위)에서 여의도 마스터플랜과의 정합성을 이유로 심의를 보류시키며 재건축사업 진행은 전면 중지된 상태다. 이후 제9차 도계위에서 여의도 공작아파트의 재건축 정비계획(안)도 같은 이유로 보류됐다.

지난 8월 말 서울시가 여의도 마스터플랜 발표를 기약 없이 보류했음에도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않자, 이에 반기를 든 여의도시범 주민들이 재건축사업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집단행동에 나선 것이다.

이제형 여의도시범 재건축 추진위원장은 “단지 노후도가 심각해 주민들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어 재건축이 시급하다”며 “사업 일정이 더 이상 지연되지 않도록 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주택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마스터플랜을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에 따라 여의도 일대 재건축사업 다수가 지연될 우려가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의도 일대 재건축 대상 아파트는 16개 단지로 대부분 40년이 넘었지만 아직 서울시 도계위의 심의를 통과한 곳은 단 한곳도 없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서울시의회 도시계획위원회 정재웅 시의원(더불어민주당ㆍ영등포3)은 “확정되지 않은 마스터플랜을 이유로 사업을 고의 지연시키며 거주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는 명백히 부당한 처사”라고 지적하며 “여의도는 2030서울플랜의 3개 도심 중 하나로, 여의도 내 아파트 재건축은 도심권 공공임대주택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주민들의 정당한 권리 행사를 제한하는 행태가 지속되면 내달(11월) 예정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잘못된 서울시의 외골수 행정을 바로잡기 위해 강도 높은 질타와 함께 대책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필중 기자  kpj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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