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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도시정비시장, 대림산업 독주 속 GS건설ㆍ롯데건설ㆍ포스코건설 2위 ‘각축전’

[아유경제=정진영 기자] 올해 재개발ㆍ재건축 등 도시정비업계에서 시공자들의 수주 실적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대형 건설사들은 수도권에 집중해 수주 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중견 건설사들의 경우 전국을 무대로 지역 업체의 특성을 살리는 등 수주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견 건설사 중 대형 건설사의 실적을 웃도는 곳까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수주 1위 ‘대림산업’, 도시정비업계의 ‘강자’

도시정비업계 전반적으로 수주 대상 사업지가 줄어든 가운데, 올해 계획했던 수주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는 건설사들도 상당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는 대림산업이 차지했다.

특히 대림산업은 오는 12월까지 부산광역시의 반여4구역 재건축, 서금사5구역 재개발, 서울 동작구 노량진8구역 재개발 등의 수주가 예상되고 있어 올해 도시정비사업 분야 실적 1위를 굳건히 지킬 것으로 보인다.

최근 건설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달 말 기준 현재까지 대림산업의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은 1조5297억 원(당사 도급액 기준)으로 시공자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림산업은 올해 6월 대구광역시 서대구지구 재개발(5732억 원)의 시공자로 선정되면서 올해 첫 수주실적 1조 원을 돌파한 건설사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전체 정비사업 수주액 7866억 원의 규모를 이미 상반기에 넘어섰다.

사업 규모를 기준으로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인천광역시 도화1구역 재개발(3900억 원), 부산 대평1구역 재개발(1917억 원), 경기 시흥시 대야3구역(영남아파트) 재건축(1664억 원), 서울 문정동 136 일대 재건축(1191억 원), 부산 남산1구역 재건축(893억 원) 등을 수주했다.

“2위 자리 잡자” 한정된 물량 두고 하반기 치열한 ‘경쟁’

아울러 대형 건설사 중 현재까지 업계 2위에 안착한 포스코건설(1조1789억 원), 롯데건설(1조237억 원)이 각각 1조 원 이상의 수주를 기록했고 GS건설(9187억 원)이 그 뒤를 쫓고 있어 각축전이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현대건설(4조6467억 원), GS건설(3조7165억 원) 등이 발표한 수주 실적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며, 지난해 대부분 대형 건설사들이 1조 원 이상 사업을 따낸 것과 대조된다. SK건설(5872억 원), 현대건설(5815억 원), 대우건설(5295억 원), 현대산업개발(5203억 원), 현대엔지니어링(4961억 원) 등이 모두 5000억 원 내외의 수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연말까지 남은 대어급 사업지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어떤 시공자가 2위 수주 실적을 기록할지 업계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도시정비시장에서 지난 1월부터 시행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의 영향과 정부의 각종 부동산 대책 등의 여파로 수주 물량 자체가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또한 검찰ㆍ경찰 등이 시공자들을 대상으로 수주 비리 수사를 강화해 수주 경쟁 열기가 그리 뜨겁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틈새’ 공략한 중견 건설사 호조 이어져

중견 건설사들은 수도권과 지방의 소규모 사업지 중 알짜배기를 찾는 전략을 통해 올해 수주 실적이 대형 건설사들에 비해 부족함이 없었다.

호반건설은 올해 경기 남양주시 지금도농6-2구역 재개발(3900억 원), 군포시 군포10구역 도시환경정비(3368억 원), 서울 용산구 국제빌딩주변5구역 도시환경정비(1153억 원), 대구 내당동 재건축(716억 원), 서울 광진구 자양12구역 지역주택(690억 원), 구로구 개봉5구역 재건축(666억 원) 등 1조493억 원을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이밖에 한양은 광주광역시 누문구역 도시환경정비(5577억 원), 대전 복수동2구역 재개발(1747억 원)을 통해 7324억 원의 수주고를 알렸고, 코오롱글로벌은 대구 신암1구역 재개발(3311억 원), 부산 새연산아파트 재건축(953억 원) 등 4264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한신공영(2598억 원), 두산건설(2487억 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올해 계룡건설(보문2구역 재개발)과 제일건설(동선2구역 재개발)은 시장 진출 이후 처음 서울에 입성해 향후 활발한 수주 활동을 예고했다. 인천에서는 금강주택(학익4구역 재개발)과 모아종합건설(십정4구역 재개발) 등이 창사 이래 최초로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정진영 기자  koreaareyo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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