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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첫 가로주택정비사업 현대타운 ‘속도전’ 눈길

[아유경제=서승아 기자] 서울 강남구 첫 가로주택정비사업에 속도가 붙어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달(10월) 30일 업계 소식통 등에 따르면 강남구 첫 가로주택정비사업인 현대타운은 기존 빌라를 허물고 새 아파트를 올리는 건축승인 심사를 연말까지 관할관청에 신청할 계획이다. 가로주택정비사업 중 처음으로 소유자 100% 동의를 이뤄낸 현대타운 조합은 2020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구청과 관련 절차에 대한 사전 조율을 마쳤다.

이 사업은 대치동 은마아파트 사거리에 냉ㆍ난방 에너지를 80% 절감할 수 있는 제로에너지 아파트를 구성하게 된다. 사업을 맡은 디벨로퍼는 이 사업 대상과 인접한 대로변의 상가들과 공간을 연결해 나 홀로 아파트를 대규모 주상복합단지로 탈바꿈하는 새로운 청사진을 추진하고 도입할 계획이다.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대치동 학원가 중심에 11층 아파트와 14층 주상복합이 연결된 랜드마크 주거타운이 들어설 예정으로 더욱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은마아파트 맞은편에 위치한 29가구(다가구주택 포함) 규모 빌라를 대상으로 지하 3층~지상 11층 규모의 공동주택 47가구로 신축될 예정이다. 조합원 물량 31가구, 일반물량 16가구로 구성됐다. 스톤빌리지가 시행을 맡았고 계열사인 에스엘건설 등이 시공자로 선정됐다. 

특히 이 아파트는 기계식 냉난방 설비 없이도 22~26도의 쾌적한 실내환경을 제공하는 에너지 절감형 건물로 구성된다. 고성능 창호와 열교차단장치를 활용해 열 손실을 최소화하고, 건물 표면에 유기박막형 태양광 패널을 붙여 스스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냉ㆍ난방 에너지 80%를 아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용적률 인센티브도 얻어낼 수 있다.

김선곤 스톤빌리지 대표는 “석 달에 걸쳐 30명 넘는 조합원을 1대 1로 만나 수년간 답보 상태에 있던 재건축사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사업 디벨로퍼인 스톤빌리지는 현대빌라와 인접해 있는 노후 상가들과 접촉해 꼬마빌딩 두 곳을 통합 재건축한 후 신축 아파트와 연결하자고 제안했다. 두 상가 필지를 통합 재건축하면 지상 14층, 연면적 8000㎡(상가 6800㎡ㆍ주거 1200㎡) 규모 대형 주상복합이 은마아파트 맞은편 대로변에 올라간다.

지대가 높은 현대타운 터의 신축 아파트 지하 1층과 대로변 주상복합 지상 1층을 보행로로 연결하면 양측 모두 윈윈할 수 있다. 도로 안쪽에 위치한 아파트는 대로까지 곧바로 연결되는 동선을 확보하고, 상가는 아파트 주민들을 자연스럽게 내부로 끌어들일 수 있다. 게다가 아파트와 주상복합이 지하공간을 공유하면 200대 규모 지하주차장이 들어갈 수 있다. 4층 규모 상가는 천장이 개방된 구조로 짓고, 6~14층은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구성하는 방안을 구성했다.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인 두 상가 소유주들도 최근 속도를 내고 있다. A빌딩은 통합 재건축을 위한 법정동의율 80%를 넘겼고 B빌딩 소유주들은 최근 상가 대표를 뽑고 A빌딩과 통합 재건축에 대한 원칙적 합의를 마쳤다. 두 상가의 통합 재건축이 확정되면 자연스럽게 인접한 현대타운과 공간 연결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처럼 서울 강남구 첫 가로주택정비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어 다른 가로주택정비사업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승아 기자  nellstay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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