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부동산 종합
호반건설, 대형 건설사 기죽이는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

[아유경제=최다은 기자] 호반건설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중견 건설사들의 공격적인 수주 행보가 눈에 띄는 가운데 호반건설이 도시정비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사업지들이 본래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 텃밭이었으나 지난해 호반건설이 활발한 수주 활동으로 1조 원의 수주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게다가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 등에 따라 다른 건설사들이 움추려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호반건설이 수주한 사업지를 살펴보면 호반건설은 경기 남양주시 지금도농6-2구역 재개발(3900억 원), 군포시 군포10구역 도시환경정비(3368억 원), 서울 용산구 국제빌딩주변5구역 도시환경정비(1153억 원), 대구광역시 내당동 재건축(716억 원), 서울 광진구 자양12구역 지역주택(690억 원), 구로구 개봉5구역 재건축(666억 원) 등 1조 원을 뛰어넘는 수주 성과를 냈다.

도시정비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수주 결과를 살펴보면 일부 대형 건설사의 수주 성적을 위협하는 호반건설의 도전이 눈에 띈다”라며 “그 기세를 몰아 올해도 전국의 많은 사업지에서 수주고를 올릴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실제로 소비자들의 호감도도 매우 높다”라고 말했다.

호반건설이 지난해 수주에 성공한 사업지 중 지금도농6-2구역의 경우 향후 조합과 호반건설은 경기 남양주시 가운로 3-22(다산동) 일원 6만4917㎡를 대상으로 이곳에 지하 6층~지상 46층 공동주택 1206가구 및 오피스텔 459실, 오피스 324호 등을 신축할 계획이다. 조합에 따르면 앞으로의 사업 일정은 2021년 09월 착공 예정이며, 공사비 예가는 약 3885억 원 규모다.

당초 유관 업계 일각에서는 회사 신용도, 브랜드 인지도, 사업 조건에서 앞선 호반건설이 조합원들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시공권 수주가 유력하다고 예상한 바 있다.

아울러 서울 용산 국제빌딩주변5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의 시공권을 품에 안은 호반건설은 용산구 서빙고로 5(한강로2가)일원 6122.7㎡에 지하 8층~지상 39층 규모의 공동주택 1개동 187가구(오피스텔 포함) 및 판매시설 등을 신축하는 공사를 도맡고 있다. 총 공사비 예가는 약 1153억 원으로 조합과 시공자는 2020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수도권을 비롯해 서울의 도시정비사업 수주가 꾸준하게 늘어나고 지속되고 있다”며 “국제빌딩주변5구역에는 주상복합 브랜드 ‘호반써밋플레이스’만의 특화 설계를 적용해 서울 도심부의 낙후된 도시 기능을 개선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호반건설의 차별화된 주상복합 브랜드 ‘호반써밋플레이스’는 2011년 ‘판교호반써밋플레이스’를 시작으로, 광교신도시, 광명역세권, 시흥 배곧신도시, 시흥 은계지구 등 수도권에서 꾸준히 공급됐다.

또한 지하철 2호선, 7호선 건대입구역 인근 자양12구역 지역주택조합사업은 공사비 예가 690억여 원 규모로 공동주택 305가구와 오피스텔ㆍ판매시설 등을 짓는다. 이 사업지는 교통환경이 우수하고 롯데백화점, 스타시티몰 등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

지난해 12월 수주한 ‘더라움펜트하우스’도 눈길을 끈다. 1200억 원 규모의 프리미엄 오피스텔을 짓는 이 사업은 지하 6층~지상 25층 건물 2개동에 오피스텔 357실 및 판매시설 등이 들어선다.

유관 업계 일각에서는 호반건설의 ▲가변형 벽체 ▲수납공간 ▲단지 내 조경 등에 대해 조합원ㆍ소비자 등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울 신정동, 위례ㆍ청라 신도시 등 수도권에서 랜드마크 단지 6000가구가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이에 올해도 호반건설이 서울 도심권을 비롯해 수도권의 알짜배기로 불리는 사업장 등에서 수주 연승에 성공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호반건설은 도시정비사업 외 턴키사업(설계ㆍ시공 일괄 입찰) 분야에서 경기 하남시 현안지구 A-1블록 수주에 이어 두 번째로 지난해 12월 경기 평택시 고덕신도시 A-43블록 회원주택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군인공제회 등에서 발주한 회원주택사업은 총 766가구(전용면적 85㎡ 이하) 규모의 공동주택을 건립하는 계획을 골자로 한다.

아울러 민간공원특례사업 등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민간공원특례사업은 민간사업자가 5만 ㎡ 이상 공원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한 뒤 기부채납 하고 일부 공동주택 등을 건립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인천연희공원, 경북안동옥송상록공원, 경북경산산방공원, 광주광역시 등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호반건설이 속한 호반그룹은 유관 업계에서 상생협력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호반그룹은 지난해 협력 업체와 지속가능한 발전ㆍ협력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상생협력기금 200억 원의 출연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면서 “이는 건설업계에서 최초로 향후 동반성장 투자재원 기금으로 활용되며 ▲협력사 이익 공유 ▲기술 보호ㆍ연구개발 지원 등을 통해 협력사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다은 기자  realdaeun@naver.com

<저작권자 © AU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다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