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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구입부담 10분기째 상승… ‘서울 집 사기 여전히 어려워’

[아유경제=최다은 기자]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이 8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K-HAI)가 10분기 연속 상승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4년 이후 역대 최장기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오늘(13일) 주택금융공사(이하 HF) 산하 주택금융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K-HAI)는 133.3으로 2010년 2분기(134.7) 이후 8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 분기인 지난해 3분기(130.3)와 비교해도 3포인트 올랐다. 서울 주택구입부담지수는 2016년 3분기부터 10분기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소득이 중간인 가구가 중간 가격의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대출을 받을 때 원리금 상환 부담을 얼마나 져야 하는지를 지수화한 것으로 지수 100은 소득 중 약 25%를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으로 부담한다는 뜻이다. 즉, 수치가 클수록 원리금 상환 부담이 크기 때문에 그만큼 집 사기가 어렵다는 의미가 된다.

지난해 4분기 주택구입부담지수가 오른 건 광주광역시와 전남 정도를 제외하면 서울이 사실상 유일했다. 전국 평균의 경우 56.6으로 2016년 3분기(56) 이후 가장 낮았다. 이는 나머지 지방보다 서울에서 집을 사는 게 상대적으로 더 부담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HF 관계자는 “서울 집값은 지난해 4분기까지만 해도 상승세였다”며 “이 때문에 나머지 지방보다 주택구입부담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서울지역의 주택구입물량지수도 12.8을 기록해 통계를 작성한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구입물량지수는 지수가 낮을수록 주택구입이 어려운 것을 나타낸다.

서울지역 주택구입물량지수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2년에만 해도 32.5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이후 꾸준히 하락해 12.8까지 떨어졌다. 반면 전국 평균 주택구입물량지수는 62.4로 전년대비 소폭 상승했다.

HF 관계자는 “올해 들어 서울 집값도 전국 집값 하락세와 같이 움직이고 있다”며 “다른 지역처럼 서울 주택구입부담지수도 점차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다은 기자  realdae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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