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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주공5단지, 두달새 1억 하락… 집값 향방 ‘관심’

[아유경제=최다은 기자]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와 함께 강남 재건축의 척도로 불리는 잠실주공5단지가 올해 상반기 1억 원가량 추가 하락해 향후 매매가격 변동에 대해 관심이 집중된다.

13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송파구 대표 재건축 아파트인 잠실주공5단지 전용면적 76㎡ 등이 최근 16억1000만 원에 매매됐다. 이는 지난 1월에 신고된 실거래가 17억 원보다 약 1억 원 더 떨어진 값이다.

정부와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등의 9ㆍ13 부동산 대책 이후 부동산시장이 급격한 한파를 맞아 연일 하락세이긴 하나 그간 오름폭에 비하면 하락폭은 미미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잠실주공5단지는 이달 초까지 급매물 호가를 16억5000만 원 이상을 유지했으나 최근 16억1000만 원에 팔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같은 값의 급매물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 등은 머지않아 16억 원 붕괴가 임박했다는 분위기지만 이전 시세에 비하면 아직 폭등해 있는 상태라 2년 전 시세인 14억 원까지는 아직 멀었다는 설명이다.

은마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 76㎡는 지난 1월 말, 최고가(지난해 9월ㆍ18억5000만 원) 대비 4억5000만 원 떨어진 14억 원에 팔린 바 있다.

부동산114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조사에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0.02% 추가 하락하며 18주 연속 떨어졌다. 2012년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다. 18주간 재건축 아파트값 누적 하락률은 -2.4%에 달했다.

정부가 다주택자ㆍ고가 아파트 소유자를 겨냥한 규제 정책을 내놓자 투자 상품 성격이 강한 재건축 아파트 인기는 갈수록 시들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아울러, 다음 달(4월) 아파트 공시가격 인상에 따른 보유세 증가로 주택 보유 부담이 갈수록 커지자 강남 일대 부동산시장에 급매물이 많아지고 있다. 2020년부터 장기보유특별공제가 대폭 줄어들기 때문에 혜택을 적용받으려면 올해 집을 처분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존재한다.

특히 잠실5단지와 은마아파트가 위치한 송파구와 강남구는 투기성 주택 수요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불린다. 국토부의 ‘주택 자금 조달 및 입주계획서 현황’을 보면, 집값 과열이 심했던 지난해 1월 강남구 주택거래의 75.5%, 송파구는 72.3%가 임차인의 보증금을 승계하고 실제 입주는 하지 않은 갭투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다주택자의 주택 보유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재건축 규제를 대폭 강화한 상태라 투기 수요가 발붙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고액 자산가들의 간헐적인 거래는 가능하겠지만 예전과 같이 대출을 낀 추격 매수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다은 기자  realdae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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