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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미 FTA 발효 7년… 지난해 양국 교역 ‘역대 최대’
▲ FTA 발효 후 한미 교역 동향. <제공=한국무역협회>

[아유경제=최다은 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7년차인 지난해 양국 간 교역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미 양국 간 교역은 1316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3% 증가했다. FTA 발표 후 대미 교역 증감률은 2017년을 제외하고는 세계 교역 증감률을 지속 상회했다.

특히 미국에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고 미국 산 원유 수입이 증가하며 대미 수입액도 높아졌다. 자동차와 무선통신기기 등 우리나라 주력 품목 수출은 감소해 무역수지는 3년 연속 하락했다.

한미 교역액은 우리나라 총 교역 11.5%를 차지했다. 미국은 지난해 교역액 2686억 달러를 기록한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 제2위 교역 대상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대미 수출은 727억 달러로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90.6%)와 석유제품(15.7%), 건설기계(32.4%) 등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다만, 자동차(6.9%), 무선통신기기(6.2%), 고무제품(2.2%) 등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하지만 대미 수출 주력 품목인 자동차와 무선통신기기 등은 성장세가 꺾였다. 자동차는 지난해 대미 수출액 136억35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146억5100만 달러)보다 6.9% 감소했다. 대미 자동차 수출은 2015년 175억600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줄었다. 무선통신기기도 지난해 수출액 58억1100만 달러로 전년(61억9200만 달러)보다 6.2% 감소하며, 2012년(57억1000만 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미 수입은 589억 달러로 전년 대비 16.2% 증가했다. 국제 에너지 시세상승으로 인한 에너지 수입선 다변화로 원유(520.1%), LPG(50.3%), 천연가스(179.2%) 등을 중심으로 수입이 증가했다. 특히 원유 수입량은 전년 대비 354% 증가한 6094만 배럴로 집계됐다.

아울러, LPG는 미국 셰일가스 생산 증가로, 천연가스는 2017년부터 LNG 장기계약 물량이 도입되면서 각각 증가했다. 미국의 한국시장 점유율(11%)은 FTA 발효 후 지속 상승하면서 2위인 일본을 추월했다.

대미 무역수지는 한미 FTA 발효 후 4년 동안 증가했지만, 2016년 이후 감소세로 전환하면서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41억 달러 감소한 138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 무역수지는 258억 달러를 최고점을 기록한 뒤 2016년 233억 달러, 2017년 179억 달러 순으로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양국 서비스 교역은 2017년 462억달러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대미 서비스 수출은 149억달러로 전년과 유사했고, 서비스 수입은 313억달러로 10.3% 증가했다. 대미 서비스 수지 적자는 FTA 발효 후 평균 20.6% 증가했다. 

산업부는 미ㆍ중 무역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미 교역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무역수지 흑자는 2015년 258억 달러를 기록한 뒤 지난해 138억 달러까지 지속 하락해 과제로 남았다며 정부는 에너지선 다변화로 수입이 늘었기 때문에 나쁘게만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최다은 기자  realdae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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