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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 영향으로… 2월 수출물가 4개월 만에 반등

[아유경제=최다은 기자] 국제유가 상승으로 지난 2월 우리나라 수출물가가 4개월 만에 반등했다. 반도체 수출물가는 D램 가격 하락 등으로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오늘(15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2월 수출 물가는 원화기준 82.97(2010년=100기준)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 2월 상승 전환한 것이다.

품목별로는 석탄 및 석유제품의 가격 상승이 수출 물가 상승에 기여했다. 경유(9.3%)와 제트유(7.5%), 휘발유(8.9%), 벙커C유(10.3%) 등을 중심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 수출물가가 전월대비 8% 올랐다.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영향으로 1차 금속제품도 전월대비 1.5% 올랐다.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전기 및 전자기기는 전월대비 1.6% 떨어졌다. 지난해 9월부터 6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D램 반도체 수출물가는 6.9% 하락해 지난해 8월부터 7개월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다. 다만 7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전월(-14.9%) 수준에 비해서는 크게 축소됐다. 플래시메모리는 2.4% 빠졌다.

한은 관계자는 “재고 조정과 수요 감소 등의 요인으로 D램 가격이 하락했는데 하락폭이 다소 축소된 것은 그동안 부진했던 부분이 완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 상승은 수입물가도 끌어올렸다. 지난 2월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64.59달러로 전월보다 9.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수입물가지수는 86.56으로 전월보다 1.9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월에 이어 두달 연속 상승세다. 원유 9.4%, 천연가스(LNC) 2.3% 등 광산품이 전월대비 5.9% 상승했고 나프타(8%), 벙커C유(9.3%) 등 석탄 및 석유제품 수입물가도 올랐다.

한편, 환율 효과를 제외한 달러화 등 계약통화(수출입 때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통화) 기준 수출물가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각각 0.2%, 2% 상승했다.

최다은 기자  realdae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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